이강인, ‘탁구 게이트’ 이후 첫 공격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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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은 '축구 천재'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PSG)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표팀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충돌하는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강인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생애 첫 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PSG의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강인의 활약에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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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추가골 도와… 대회 첫 AS
PSG, 2-1 승… 3시즌 만에 8강行
A매치 앞둔 대표팀 승선여부 관심
한국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은 ‘축구 천재’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PSG)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대표팀 ‘캡틴’ 손흥민(31·토트넘)과 충돌하는 이른바 ‘탁구 게이트’로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면서 사태는 잠잠해졌지만 이강인은 PSG 복귀 뒤 부진해 심리적으로 흔들린 모습이 경기장에서 드러나는 듯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빈 이강인은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도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음바페에게 반 박자 빠른 침투 패스를 전달했고, 음바페는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이후 소시에다드가 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넣으면서, 이강인과 음바페의 합작 골은 이 경기 결승골이 됐다.
지난해 10월26일 AC밀란(이탈리아)과 조별리그 경기에서 UCL 데뷔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이 대회 첫 도움을 기록했다. ‘탁구 게이트’ 이후 소속팀에서 기록한 첫 공격포인트이기도 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1골 2도움을 포함해 공식전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의 활약에 황선홍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 오는 21일과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태국과의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11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황 감독은 이강인 소집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강인에 대한 ‘징계’ 차원에서라도 이번만큼은 그를 선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반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이강인과 사제지간을 맺은 황 감독이 이번에도 소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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