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기술 접목…“농기계 교통사고 줄인다”
[KBS 전주] [앵커]
고령농의 증가와 농기계 보급 확대 등으로 관련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농기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랙터가 제한속도 60km 지방도에 진입하기 위해 언덕길을 오릅니다.
진입로에 설치된 전자표지판이 트랙터의 접근을 알리며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도록 안내합니다.
무선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해 교통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겁니다.
[신명호/진안군 마령면 : "차량들도 주의하고 보면 농사를 짓는 사람도 주의하고 그러더라고요."]
농촌진흥청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개발한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기술입니다.
농기계에 단 단말기와 도로에 설치한 안내판을 연계해 농기계 종류와 위치를 차량 운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실제로, 사고 위험 구간에서 차량 속도는 평균 11% 줄고, 과속 차량도 25% 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민들이 느끼는 안전 체감도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김인수/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 "인천, 남원, 장흥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 체감 조사 결과 42~150% 상승된 결과를 보였습니다."]
또 농기계가 넘어지면 보호자나 농업기술센터로 작업자의 신원과 위치 등을 전송하는 시스템도 개발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5천9백여 건,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각각 4천5백여 명과 4백여 명에 이릅니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교통사고 예방 기술 표준화와 사고 감지 정보의 119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그래픽:박유정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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