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마비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줄기세포·재활치료 실시"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4. 3. 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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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다친 고양이가 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강아지가 치료를 받을 때보다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치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재활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도 많이 실시한다.

신사경 원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구조돼 동물병원에 오는 고양이들이 많다"며 "뒷다리가 마비된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에게 요추 골절에 대한 고정술과 줄기세포 치료 후 재활 치료를 실시해서 건강이 좋아진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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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경 VIP동물재활센터 원장, 탑스동물메디컬센터 강의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 신사경 대표원장은 6일 대구 탑스동물메디컬센터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대구=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다리를 다친 고양이가 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강아지가 치료를 받을 때보다 효과가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by) 닥터 신사경 대표원장은 6일 대구 탑스동물메디컬센터(대표원장 이수향)에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의계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유연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전혀 다치지 않는다고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자칫 다칠 수 있다. 고양이가 다치면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최근엔 재활치료, 줄기세포 치료 등도 많이 실시한다.

신사경 원장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구조돼 동물병원에 오는 고양이들이 많다"며 "뒷다리가 마비된 상태로 구조된 고양이에게 요추 골절에 대한 고정술과 줄기세포 치료 후 재활 치료를 실시해서 건강이 좋아진 사례도 있다"고 소개했다.

신 원장은 "고양이가 어느 날부터 캣타워에 못 올라간다거나 걷는 모습이 달라졌다면 침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술은 자격을 갖춘 수의사(CVA)에게 치료를 받는다면 부작용도 적은 안전한 치료법"이라며 "재활이나 스포츠 의학에서 통증 완화, 지구력 상승 등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 원장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기구를 이용한 허리와 후지 근육 강화 운동법도 공개했다.

그는 "고르지 못한 면 바닥을 이용한 운동법도 있다"며 "개냥이라면 수중운동도 효과가 좋고, 워크앤런 휠체어를 이용한 재활운동과 동물용 한약 등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이어 "재활치료는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사람도 재활치료에 들어가면 1년이 걸린다"며 "강아지, 고양이도 계획을 잘 세워서 꾸준히 치료를 받게 한다면 건강한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해피펫]

6일 대구 탑스동물메디컬센터에서 열린 특강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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