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과 다르다' 토트넘, 계약 1년 남은 손흥민 절대 안 놓친다..."계약 연장 논의 중"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당연히 에이스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 매체 ‘HITC’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며, 이에 토트넘은 이미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등 다수 영국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원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대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을 고려 중이다. 또한 팀의 공격수인 호마리우를 방출한다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을 원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러한 이적설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손흥민과 메가톤급 재계약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계약 기간을 늘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토트넘의 의지가 엿보인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간판이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을 앞두고 바이어 04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이 투자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7억 원)였다. 이후 보여준 활약을 고려했을 때, 분명 저렴한 금액이었다. 이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강력히 원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5라운드 선더랜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 공식 데뷔했다. 해당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62분을 소화하고 교체로 물러났다.
하지만 바로 다음 리그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빠른 침투로 상대의 공간을 허문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었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부진했다. 해당 시즌 리그 28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에 그쳤다. 이중 선발 출전은 13번에 불과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돌았다. 주전 경쟁에 밀리며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잔류를 결정했고, 이 선택은 옳았다. 2016-17시즌 모든 대회 47경기에 출전해 21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전 시즌을 뒤로 하고, 확실한 주전으로 거듭났다. 2017-18시즌에도 마찬가지였다. 총 53경기에 나서 18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이 절정이었다. 모든 대회 48경기에 출전해 20골과 1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
2019-20시즌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여전했다.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18골과 1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시즌에 특별한 상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푸스카스상을 받은 것이다. 푸스카스상은 한 해에 나온 전 세계의 모든 골 중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했다. 그리고 전반 32분 토트넘 박스 근처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홀로 질주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절한 방향 전환을 활용해 8명을 제쳤다. 무려 71,4m를 혼자 질주했다.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한 손흥민은 볼을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그야말로 ‘역대급 원더골’이었다. 결국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받게 됐다.
2020-21시즌에는 51경기에 나서 22골과 17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명실상부한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는 홀로 4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해당 시즌이 끝난 후엔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2021-22시즌에는 새 역사를 썼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이다. 손흥민은 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만났다. 당시 손흥민은 살라에 비해 1골이 밀려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노리치를 상대로 멀티 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완성했다. 비록 살라가 같은 시간에 펼쳐진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하며 공동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럼에도 분명 대단한 성과였다.손흥민은 결국 2022년 발롱도르 11위라는 역대급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시즌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과 함께 주장 완장을 착용했다. 곧바로 손흥민은 주장다운 리더십을 뽐냈다. 팀을 잘 이끌며 많은 득점으로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이번 시즌 13호 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났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2-1로 이기고 있던 후반 42분 볼이 흐르는 것을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단숨에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가볍게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 골로 부카요 사카(아스날)와 함께 현재 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많은 역사를 썼다. 현재 손흥민이 31세의 나이임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은 이번 기회에 손흥민을 판매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작년 여름 팀의 에이스였던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케인은 작년 여름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계약을 1년 남겨둔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케인은 이를 거부했다. 우승 트로피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만약 토트넘은 이번 시즌도 케인과 함께했다면, 올여름 케인을 공짜로 놓아줘야 했다. 결국 케인은 뮌헨으로 떠났고, 손흥민이 홀로 남아 팀을 지키게 됐다.
그리고 이제 손흥민과 비슷한 상황이 됐는데, 케인과 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혹해도 흔들리지 않고 있다. 조만간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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