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강호동이 날 무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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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영철이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과의 불화설에 대해 설명했다.
이경규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읽으면서 김영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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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코미디언 김영철이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과의 불화설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경규는 영철의 책을 찢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는 최근 '울다가 웃었다'라는 제목의 책을 낸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경규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었다. 읽으면서 김영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좀 섭섭한게 책을 다 찢어 버리고 싶었다. 왜 내 이름이 안 나오냐. 뭐 이런 책이 다 있냐"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영철은 당황하면서도 "제가 두 번째 책을 준비 중이다. 진짜 농담이 아니고 양귀자 선생님의 '모순'이라는 책을 읽고 경규 형이 생각났다. 연예계 모순 그 자체 아니냐"라면서 "'녹화시간은 길게 못해!'라고 하면서 출연료는 받아가야 한다는 것. 이 모순을 좀 재미난 예능코드로 경규형을 주제로 단편 소설을 써볼까 싶다"고 밝혔다.
'울다가 웃었다'는 김영철이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10개월에 걸쳐 써내려간 책이었다고. 그는 "라디오 게스트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렷다. 저는 증상 유무 상관없이 밀접 접촉자가 돼서 자가 격리를 했다. 때마침 출판사와 계약을 했고 그때부터 2주간 초고를 잡아서 써내려갔다. 책을 쓰면서 제 장점을 알았다. 저는 성실하다"라고 자찬했다.
이경규 역시 "너는 성실하다. 그렇지 않으면 이 자리에 없다"며 김영철의 성실함을 인정했다.
'아는 형님'에 올해 9년차 출연중인 김영철은 "초창기만 해도 제가 메인 멤버였다. 거의 호동이 형 다음으로 두 번째에 캐스팅 됐다. '진짜 사아니', '나혼자 산다'로 인기 많을때였다. 그래서 거의 '해줄게'였다. 첫 녹화하고는 별게 없었는데 두 번째 녹화하고 정말 식겁했다. 전국에 기 세고 입 센 애들이 다 나왔다"고 말했다. 김영철은 "김희철, 장훈이 호동이 형 농구, 씨름에서 1등하고 왔지. 진짜 수근이는 천재다. 심지어 수근이한테 부탁했다. '그만 좀 웃기라고 XXX야'라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는 형님'에서 강호동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김영철은 "'강호동, 김영철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는 댓글을 호동이 형이 봤다. 그때 형이 '영철아 나는 아는 형님의 콘셉트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구조가 성공했다. 영철아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라고 하더라"며 '예능 프로그램 속 캐릭터로 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잘 챙겨주는 형이라고 말했다.
또 '김영철은 결혼을 못하는 것이냐. 안 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못한 것과 안 한 것 이 사이다. 제 취미가 너무 고상해졌다. 국립현대미술관에 회원 가입을 하고 왔다. 음악회 가고, 이런걸 좋아하는데 그런 취향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저는 너무 좋을 것 같다. 같이 책방가서 같이 책 보고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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