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에 마무리 경쟁' 오승환 "나이 대신 실력"
[뉴스데스크]
◀ 앵커 ▶
현역 최고령 투수가 되는 삼성라이온즈의 오승환 선수.
마무리투수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낯선 상황이지만 마지막 불꽃을 태우겠단 자신감이 확실합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마흔둘에 FA로 2년 계약을 맺은 오승환.
최고령 투수로 관심을 받지만 여느 때처럼 묵묵히 몸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오승환/삼성] "류현진도 아닌데 왜 카메라가 이렇게…"
지난해 굴곡을 겪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오승환.
결국 김재윤과 임창민을 영입하면서 삼성은 마무리 출신만 3명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오승환에게 주전 마무리가 정해지지 않은 경쟁 상황이 낯설지만 그래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오승환/삼성] "보이지 않는 그런 경쟁들이 팀이 어떻게 보면 강해지는 계기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어느 자리에서든) 그 상황에 맞게끔만 던지면 된다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서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재윤/삼성] "(오승환 선배와 훈련해서) 한 번씩 얼떨떨하기도 하고…몸 관리하시는 걸 보고 놀랐어요. 나이에 맞지 않는 훈련과 투구하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던 것 같아요."
[오승환/삼성] "김재윤 선수가 몸 관리를 더 잘하는 것 같은데…(김재윤은) kt에서는 투수 최고참으로 알고 있었는데 여기 오니깐 중간 정도?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에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까지.
목표를 이루면서 시선은 더 단순해졌습니다.
[오승환/삼성] "제가 기록을 세웠다, 이거보다도 집중이 팀에 가야 되는데 제 세이브 기록에 맞춰진다는 게 오히려 부담스럽고,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그래서 강했던 것 같아요."
이제 나이 대신 실력으로만 말하고 싶습니다.
[오승환/삼성] "항상 나이가 먼저 따르더라고요. '몸이 어때요'가 아니라…작년엔 제 스스로가 그런 의문점을 만든 것 같고, 올해는 반대로 그런 걸 지우고 싶어서…그게 목표 아닌 목표고."
세이브 기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은 현역 최고령 투수 오승환, 그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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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조민우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745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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