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대한항공 꺾고 1위 탈환 눈앞

우리카드 송명근·잇세이 34점 기록 승리 합작
2년차 세터 한태준 과감한 토스로 승리 견인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우리WON의 경기, 우리카드 송명근(77번)이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3.06. xconfind@newsis.com

[인천=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꺾고 시즌 막판 1위 탈환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카드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0(25-21 27-25 25-23)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올린 2위 우리카드(22승 11패·승점 66)는 1위 대한항공(22승 12패·승점 67)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3경기, 대한항공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1위 싸움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대한항공과의 상대전적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 송명근(19점)과 잇세이(15점), 아르템(9점)이 펄펄 날아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특히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4개를 곁들였고, 발군의 블로킹 능력도 보여줬다.

9연승에 실패한 대한항공은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 임동혁(19점)이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천=뉴시스] 조성우 기자 =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우리WON의 경기, 우리카드 잇세이가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4.03.06. xconfind@newsis.com

우리카드가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한태준의 과감한 토스에 송명근과 아르템이 고공폭격으로 기세를 올렸다.

14-14에서 아르템의 오픈공격, 이상현의 블로킹과 속공, 아르템의 블로킹 등으로 18-14로 달아난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이상현과 송명근의 활약을 앞세워 25-21로 승리했다.

송명근은 1세트에서만 7점에 6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선보여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두 팀은 2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잇세이와 아르템 쌍포를 가동했고,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세트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10-11로 뒤진 상황에서 송명근의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송명근의 서브 때 대한항공 정지석의 손을 맞고 우리카드 진영으로 공이 날아왔고, 아르템이 다이렉트 킬을 성공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곧바로 송명근의 서브에이스가 다시 한 번 터져 14-11로 달아났다.

세트 후반 역전을 허용한 우리카드는 23-24에서 극적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24-25에서 잇세이가 어려운 백어택을 성공시켜 또다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송명근이 유효블로킹에 이은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우리카드는 대한항공 임동혁의 퀵오픈이 빗나가는 틈을 타 2세트마저 승리했다.

승기를 잡은 우리카드는 3세트 5-5에서 잇세이의 퀵오픈과 김지한의 블로킹에 이어 잇세이의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8-5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조직력이 흔들린 대한항공을 상대로 16-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21-20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서브 범실과 송명근의 퀵오픈에 이어 또다시 상대 범실이 나오면서 24-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24-23에서 잇세이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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