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앱 '라인', 한국 네이버 지분 줄여라‥일본 정부 이례적 대응
[뉴스데스크]
◀ 앵커 ▶
네이버의 일본 법인이죠.
'라인'.
일본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메신저 앱인데요.
지난해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서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이례적으로 네이버의 지분 구조까지 문제 삼으면서, 강경한 행정 지도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국민 1억 2천만 명 중 9천5백만 명이 쓰는 일본 국민 메시지 앱 '라인'.
작년 11월, 개인정보 44만 건이 유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데자와 다케시/라인야후 사장] "특히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관련성에 문제가 있어서 이번 해킹으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라인은 인증 기반 등 주요 시스템을 네이버와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모기업 네이버의 위탁업체 서버가 외부 공격을 받았고, 이 때 라인의 이용자 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작년 8월에도 라인과 합병한 일본 야후의 사용자 위치정보 4백만 건이 무단으로 네이버에 공유된 사실이 발각돼 큰 논란이 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라인-야후와 네이버의 시스템 분리 등 엄정한 행정조치에 나섰습니다.
[마쓰모토 다케아키/일본 총무상] "개선이 보이지 않고, 동일한 사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다 강한 조치를 실시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감독할 생각입니다."
일본 정부는 특히 라인-야후가 네이버의 과도한 지배를 받고 있는 게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총무성은 '기술적 분리 조치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네이버의 지분 관계까지 재검토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총무성은 이를 위해 네이버와 동업자인 소프트뱅크의 지분을 더 늘려달라고 요청했는데, 일본 정부가 직접 민간 기업의 지분 구조까지 언급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라인은 일본 정치인, 기업인은 물론 수사기관 관계자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라인과 네이버의 관계를 국가 안보 측면에서 우려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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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김창규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7449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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