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돌아오는 전공의들…공백 장기화에 지자체 대응 안간힘
[뉴스리뷰]
[앵커]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여전히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자체들이 대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거점병원인 전북대학교병원.
평소 같으면 환자들로 붐볐어야 할 병원이 대체로 한산합니다.
병원 내 의사들이 부족해지자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찾으면서입니다.
전북대병원의 경우 3월 신규 임용한 인원을 포함해 인턴 52명, 레지던트 154명 등 총 206명의 전공의가 소속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공의 중 극소수 인원을 제외한 대부분은 여전히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전임의 25명 중 소수는 신규 임용 포기서를 제출하기도 한 상황입니다.
지역 내 또 다른 수련병원인 원광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26명 중 9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데 복귀 인원은 여전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 공백으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도 계속되자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역 내 종합병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진료시간 확대 등 대책 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영석 /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국장> "지역 응급의료기관들의 실시간 응급실 가동률을 반영한 119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공고히 하고 또 병원 간 중증 및 필수 진료과에 대한 연계 협업 체계와 평일 및 주말 진료시간 확대 등으로 의료 공백 최소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갈등은 전공의를 넘어 대학으로도 번졌습니다.
원광대학교는 최근 의대생 정원을 대폭 올려 교육부에 신청했는데 이에 반발한 원광대 의과대 학장과 교수 일부는 보직을 사임하기도 했습니다.
강원대에서는 증원 신청을 하지 말아 달라는 의견을 학교가 거부하자 교수들이 삭발식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의대생들의 집단 수업 거부 행동이 지속되는 등 의료 갈등의 꼬인 실타래는 좀처럼 풀기 어려워지는 모양새입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경환]
#의료갈등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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