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은 있다 ‘경기도청년봉사단’ 자원봉사 새바람 [핫이슈]
■ 청년 자원봉사 기회·인식 제고 앞장
2019년 1기로 시작한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지난해까지 누적 단원 약 8천명을 기록하며 전국 최대 규모 청년 자원봉사단으로 거듭났다. 청년들은 지역 곳곳에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와 지속 능성을 심어주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 이슈에 적극 참여했다.
이들의 활동은 청년 자원봉사의 중요성과 가치, 긍정적 사회 인식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청년들이 미래 사회 문제 해결의 주역으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시 이에 발맞춰 단원들에게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고, 청년들이 리더십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년들이 팀워크, 프로젝트 관리, 문제 해결 등 사회에 필요한 소양을 함양하며 개인과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견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센터는 단원 상호 형성, 발전에 필요한 커뮤니티도 제공해 사회적 소속감을 강화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청년 자원봉사 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 지역사회 문제 참여 ‘리더 양성’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에 직접 참여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매년 80여명의 리더를 중심으로 △공익 △동물보호 △소외계층 △아동 교육 △환경을 주제로 청년 주도 봉사 프로그램이 발굴하는 ‘리더 주도 기획 봉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리더 주도 기획 봉사는 청년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지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이 되고 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5기 봉사단에서만 40여개 팀, 600여명, 누적으로는 181개팀, 8천181명의 단원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각종 현안에 참여했다고 집계했다.
■ 사회 문제 관심 촉구·해결의 계기 마련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전국 최대 규모라는 강점을 활용한 ‘연합 봉사’로 재난 복구, 사회 이슈 대응에도 적극 나서며 청년 시민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 긴급 구호 키트를 제작해 경기도민과 대구시민에게 전달한 활동은 미국 ABC 뉴스 공식 채널에 청년 봉사 활동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또 야생 조류 유리창 충돌 조사 활동을 통해 ‘경기도 야생 조류 충돌 예방 조례’ 제정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시각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배리어프리(물리·심리적 장애물 제거) 활동을 적극 추진하는 등 다양한 공익 활동을 주도했다.
지금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장애인 사회 참여, 아동 안전, 학습 지원, 노인 디지털 소외 최소화 등 다양한 참여형 활동을 통해 각종 사회 문제 해결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재난 재해, 사회 이슈의 청년층 역할론 제고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재난 관련 활동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집중 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수해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2022년에는 강원도 고성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평화의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전개, 생태계 복원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생명 사랑 실천을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전개해 직접 헌혈에 참여해 얻은 헌혈증을 기부하고 사회 전반에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보호, 입양 장려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임시 보호 및 입양 캠페인, 장난감 제작 및 기부 활동 등을 통해 유기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긴급 상황에서 구조된 동물을 위한 보호·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경기도청년봉사단은 화성시 내 한 개 번식장에서 구출된 1천400여마리의 유기견 보호 활동을 펼치며 동물 보호 및 재활에 큰 기여를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청년봉사단은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비치코밍(해변 환경 정화), 생태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과 생명, 환경 보호, 지속가능한 지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각종 활동에 적극 임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경직된 청년층 네트워크 활성화 기여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불러왔으며 청년층의 네트워킹, 사회 참여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청년층의 관계 활성화와 사회 참여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교육, 소셜 미디어를 통한 캠페인 등 비대면 방식으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함으로써 청년의 사회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안전한 대면 활동을 위한 소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청년 대면 네트워크의 점진적 활성화를 유도했다. 특히 올해는 기수 간 청년 소통 프로그램을 추진해 지역사회 청년이 함께 협력하는 네트워킹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봉남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회 변화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봉사 문화 기반을 구축하고, 청년들이 책임감 있게 사회 변화를 이끌어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도 경기도 전역에 펼쳐질 선한 영향력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활동을 본격화하는 6기 경기도청년봉사단은 ‘육각형 청년’을 기치로 내걸었다. ‘육각형 청년’이란 사회적 완벽 추구를 벗어나 선한 영향력으로 이뤄진 육각형을 채워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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