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바나나·케일 자주 먹었더니... 혈압·근육에 변화가?

김용 2024. 3. 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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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를 일으키는 심뇌혈관 질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삶이 망가지는 투석, 신장 이식 가능성이 높은 만성콩팥병도 고혈압이 원인이다.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갱년기 여성들이 고혈압과 심뇌혈관병이 느는 이유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단백질 섭취와 운동에 신경 쓰고 케일, 바나나, 고구마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근육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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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 즐기면 칼륨 많은 채소-과일 가까이 해야
고구마 바나나 등은 칼륨이 많아 염분 배출,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생명을 위협하고 몸의 마비를 일으키는 심뇌혈관 질환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삶이 망가지는 투석, 신장 이식 가능성이 높은 만성콩팥병도 고혈압이 원인이다. 고혈압 전 단계라도 방심하지 말고 혈압을 내려야 한다. 음식 조절, 유산소 운동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돕는 녹색 채소·바나나·방울토마토·고구마 등을 먹는 게 좋다.

갱년기 여성의 또 하나 과제... "혈압 관리" ?

국제 학술지 ≪고혈압(Hypertension)≫에 갱년기 여성들이 고혈압과 심뇌혈관병이 느는 이유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젊을 때는 남성들이 고혈압 위험이 더 높으나 폐경기 이후엔 여성들이 염분 민감도가 높아져 남성보다 고혈압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갱년기 이후는 혈관을 보호하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사라지면서 남녀 상황이 역전된다는 것이다. 중년 여성은 미리미리 '혈압 관리'를 해야 위험한 혈관병을 줄일 수 있다.

국물, 소금에 절인 반찬... 짠 음식 즐기면 채소-과일 가까이 해야

건강을 위해 당연히 소금도 먹어야 한다. 다만 한국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한 하루 소금 섭취량(5g)의 2~3배를 먹고 있는 게 문제다. 다양한 국물 음식에 소금에 절인 반찬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투석 환자를 보는 신장 전문의가 짠 음식을 피하는 이유는 삶이 무너지는 현장을 매일 보기 때문일 것이다. 짠 음식을 좋아하면 칼륨이 많은 채소-과일이라도 많이 먹어야 신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 신장 전문의의 경고를 흘려 보내면 평생 후회할 수 있다.

케일바나나고구마방울토마토..."이미 신장병 생겼으면 조심"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녹색 채소인 케일 100g에는 몸속 짠 성분(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594㎎이나 들어있다. 고구마 375㎎, 바나나 355㎎, 방울토마토 209㎎이다. 일일이 따지기 번거롭다면 대부분의 채소-과일에 칼륨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라면 등 짠 국물을 먹을 때 채소를 넣거나 후식으로 과일을 곁들이면 염분 배출에 도움이 된다.

몸속 신경계-근육 기능 유지에도 좋은 이유?

중년 이상은 근육의 자연 감소가 빨라지고 기능이 쇠퇴한다. 칼륨은 몸속 신경계와 근육 기능을 조절하여 세포의 균형 유지를 돕는 역할을 한다. 단백질 섭취와 운동에 신경 쓰고 케일, 바나나, 고구마 등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근육 기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이미 신장병이 생겼다면 칼륨 음식은 조심해야 한다. 고칼륨혈증이 생겨 무기력, 어지럼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일 고구마 바나나의 또 다른 건강 효과?

케일과 고구마는 베타카로틴의 함량도 높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면역력, 기관지-폐 건강, 암 예방, 노화를 늦추는 작용을 한다. 케일은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도 매우 많다. 비교적 값이 싼 바나나는 마그네슘 성분이 근육-신경의 효율을 높이고 근육 경련 예방 효과가 있어 운동할 때 도움이 된다. 피로를 덜고 운동 후 회복에도 좋다. 탄수화물 속의 포도당은 경기 중 집중력,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운동 선수들이 바나나를 즐겨 먹는 이유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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