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티냐 아니고 이강인이야'→포르투갈 매체, '환상적인 패스' 자국 MF로 착각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포르투갈 매체가 이강인을 자국 선수로 착각했다.
PSG는 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뒀던 PSG는 이날 승리로 통합전적 4-1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합류했다.
PSG는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음바페가 공격수로 나섰고 뎀벨레와 바르콜라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루이스, 비티냐, 에메리는 중원을 구성했고 멘데스, 에르난데스, 베랄도, 하키미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바르콜라 대신 교체 투입됐고 후반 11분 음바페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이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 뒷공간으로 연결한 패스를 음바페가 이어받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이강인과 음바페는 결승골을 합작했다.
포르투갈 매체 노티시아스아우미누투는 '비티냐가 음바페를 발견한 놀라운 방법'이라며 이강인의 어시스트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음바페는 전반전에 이미 골을 넣었고 후반전에 또 골을 넣었다. 음바페가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음바페의 추가골을 지켜본 사람은 포르투갈 사람이었고 마법이 있었다. 비티냐의 패스로 인해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 뒷공간에서 음바페가 자유로워졌다'고 언급했다.
음바페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이강인이었지만 포르투갈 매체는 이강인을 포르투갈 미드필더 비티냐로 착각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14경기에 출전한 비티냐는 지난 2022년부터 PSG에서 활약하고 있다. PSG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비티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비티냐는 에메리와 함께 올 시즌 PSG 중원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강인과 음바페가 합작한 PSG의 레알 소시에다드전 결승골 장면은 뛰어난 팀 플레이로 인해 조명받고 있다. PSG 선수단은 PSG 진영에서 빌드업을 진행하며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진을 끌어 올렸고 음바페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터트렸다. PSG의 빌드업 상황에서 이강인이 멘데스에게 원터치 패스를 했고 볼을 이어받은 멘데스는 뎀벨레에게 볼을 전달했다. 이후 뎀벨레는 베랄도에게 볼을 내줬고 베랄도는 루이스에게 패스했다. 루이스가 내준 볼을 이어받은 이강인은 가슴 트래핑 후 왼발 패스로 레알 소시에다드 수비 뒷공간으로 볼을 전달했고 이것을 이어받은 음바페가 단독 드리블 돌파 이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엥은 이강인의 어시스트와 함께 음바페가 결승골을 터트린 장면에 대해 'PSG의 필드 플레이어 10명이 모두가 볼을 터치했다. 52초 동안 지속됐고 15번의 패스가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퀘스트프랑스는 'PSG의 아주 뛰어난 조직적인 움직임에 이어 이강인은 음바페를 위해 종 모양 같은 궤적의 왼발 패스를 보냈다'고 조명했다.
[이강인, 비티냐. 사진 = 노티시아스아우미누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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