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돈 봉투' 의혹 재점화‥카페 사장 "돈 준 거 맞다"

김은초 2024. 3.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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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회부의장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봉투를 건네는 모습이 공개됐던 카페 사장은 처음에는 돈 봉투를 준 건 맞지만 곧 돌려받았다며 뇌물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오늘은 말을 바꿔, 돈을 돌려받았다고 말한 건 정 의원 측이 회유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우택 의원은 카페 사장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은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충북 청주의 한 카페 별관.

한 남성이 흰 봉투를 내밀자 다른 남성이 몇 차례 거절하는 듯하더니 뒷주머니에 넣습니다.

봉투를 건넨 건 이 카페 사장, 받은 사람은 정우택 국회부의장입니다.

정 부의장과 보좌관 일행이 카페 사장에게서 소고기와 양주 등 식사 대접을 받던 자리에서 찍힌 CCTV 영상입니다.

당시 카페 사장은 상수원보호구역에 가게를 차렸다가 주변 신고로 영업이 어려워지자 정 부의장에게 해결을 부탁했습니다.

[정우택 의원실 관계자 (지난달 14일, 음성변조)]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도와주려고 했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잖아요. 안 된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뭐 힘이 있는데…"

그런데 최근 카페 사장의 지인이 '돈 봉투 영상'을 언론에 제보하자, 정 부의장은 "봉투는 받은 당일 돌려줬고, 며칠 뒤 따로 공식 후원금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우택/국회부의장 (지난달 21일)] "그날 만나서 무슨 청탁을 했다든지 이런 자리가 전혀 아니었고…"

카페 사장도 의혹이 불거지자 준 봉투는 돌려받았고, 정상적인 후원금을 보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당사자 해명에 의혹은 잦아드는 듯했지만 사장은 또 다른 입장을 털어놨습니다.

[카페 사장 (지난 1일, 충북인뉴스 통화, 음성변조)] "저희가 이제 (돈봉투를) 돌려받지는 않았어요. 후원 계좌로 넣은 거 있고…저희가 뭐 드린 거는 드린 거 대로 있어요."

그리고 오늘, 경찰 참고인 조사를 앞두고 카페 사장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당초 사실과 다른 해명은 한 건 정 부의장 측의 회유가 있었고,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창환/카페 사장 측 변호인] "의뢰인(카페 사장)이 정우택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중에 지금까지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습니다. 또 후원금 계좌를 문자로 보내와서 '후원금 좀 해라' 해서 그냥 했다고 합니다."

또 봉투에 든 1백만 원과 후원금을 비롯해 모두 8백만 원을 건넸다는 당시 자필 메모도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창환/카페 사장 측 변호인] "이게 수사가 되고 또 나중에 재판이 되면 한번 거짓말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거짓말하기가 사실 어려운 상황이 되거든요."

정우택 부의장은 카페 사장이 말을 번복해 신빙성이 없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우택/국회부의장] "도대체 10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그 일을 손바닥 뒤집듯이 또 다른 거짓말을 하는지 저는 반드시 그 뒤에 배후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정 부의장은 앞서 의혹을 보도한 기자들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고, 시민단체는 정 의원을 뇌물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카페 사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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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석호 (충북)

김은초 기자(echo@mbccb.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744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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