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료 2억, 집행은 50억↑"…'미노이 펑크에 업체 대표도 '씁쓸'

정혜원 기자 2024. 3. 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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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던 브랜드 P사 대표가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1월 30일 P사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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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노이. 출처| 미노이 SNS, P사 대표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했던 브랜드 P사 대표가 씁쓸한 심경을 드러냈다.

6일 P사 대표 A씨는 개인 계정을 통해 "뭐 좀 아시는 분들"이라며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메시지 캡처본에서 한 누리꾼이 "모델료가 2억이지 집행 예산은 50~100억일텐데, 일정 다 꼬이고 아무 마케팅도 못하고 손해가 막심하겠다"고 하자, A씨는 "맞아요"라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 1월 30일 P사 광고 촬영에 불참했다. 당시 노쇼 논란이 불거지자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미노이는 "광고 건에 대해 계약서 내용도 공유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를 썼는지도 알려주지 않았다"라며 "제 도장과 다르게 제 이름이 쓰여진 가짜 도장이 찍혀있었고, 2022년도 광고 계약서와 비교해 내용이 많다고 느껴져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정확히 했다"고 반박했다.

이날 한 매체는 미노이가 계약서를 보지는 못했을지라도 광고 계약 비용, 촬영일자 등 세부적인 사항들은 알고 있었다며 미노이가 함께 광고 촬영을 준비했기에 소속사 측은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계약서에 전자서명을 했다고 보도했다. 미노이는 지난 1월 27일 회사에 계약서 공유를 요청했고, 미노이는 계약서 수정을 요청하면서 계약서에 전자 서명이 되어 있는 것을 문제로 삼았다고.

해당 보도 이후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에서 보도 관련 내용을 반박했다. 그는 "계약서에 문제가 있을 지 몰랐다. (광고 촬영 전)정산서를 봤을 때 돈이 들어와 있는 경우가 처음이라서 계약서를 확인해봐야겠다고 하고 요청을 드렸다. 근데 그 날이 토요일이었다. 화요일이 촬영인데 계약서도 못 볼까봐 마음이 급했다"라며 "월요일에 제가 찾아가서 계약서를 열람을 했다. 4시간을 기다려서 대표님을 뵀다"고 밝혔다.

이어 미노이는 "내용도 공유가 안 된 채로 예전에 찍었던 화장품 광고랑 비교를 했을 때 내용이 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이 한 번만 추가가 되도 또 부속합의서를 통해 비용을 합의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많은 내용이 들어있어서 수정을 요청드렸다"라며 "수정 요구도 안 된다고 하셨고, 저도 이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노이는 "다투고 싶지 않았다. 그냥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팬분들도 기다려주시고 저도 제 입장을 이야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근데 이런 기사가 났고, 저도 이야기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라이브 방송을 켜게 됐다"라며 "저는 거짓말 한 적이 없다. 정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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