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돈 풀까 ··· 인민은행장, 지준율 인하 시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금융당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5% 안팎)를 뒷받침할 강력한 경기 부양책이 없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금융 전문가들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두고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로 4%대 중반을 점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준율 추가인하 여력돼”
금리인하 가능성도 언급
‘부양책 부재’ 의식한듯
6일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베이징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중국 경제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7%”라며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통화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풍부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준율은 은행들이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로, 지준율이 낮아질수록 시중에 더 많은 돈이 풀리게 된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시중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8조원)을 공급했다. 그동안 0.25%포인트씩 내리던 인하 폭을 이번에 두 배로 늘린 것이다.
판 행장은 “사회적 금융 비용을 지속적으로 줄여갈 것”이라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내비쳤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5년 만기를 연 3.9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에 대해 판 행장은 “서민 금융 비용을 낮추고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의 최대 과제인 소비 촉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공개됐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자동차·가전제품 등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장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후 자동차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고 오래된 가전을 에너지 절약 가전으로 교환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장비 교체 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또 왕 부장은 올해 무역 환경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무역 보호주의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의 ‘디리스킹’을 추구하는 미국의 대중 정책을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왕 부장은 “올해 1~2월 수출입이 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지에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주임은 전날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러고는 지난해 연간 성장률과 도시 실업률, 첨단제조업 투자 등 각종 경제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 금융 전문가들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회식 공작보고(업무보고)에서 발표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두고 ‘도전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글로벌 금융기관과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로 4%대 중반을 점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핫플’ 명동·강남도 다 제쳤다…‘월 1087만원’ 미친 임대료, 서울 상권 1위는 - 매일경제
- “못생겼다”…‘뒤태혹평’ 싼타페 대신 쏘렌토? 4천만원대 ‘아빠車’ 혈투 [최기성의 허브車
- “강남도 아닌데 줍줍 또 5000대1”…시세 수준에도 난리난 ‘이곳’ 어디 - 매일경제
- “멱살잡고 싶네요”…신상 털려 악플 시달린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매일경제
- “캣맘도 아닌데 왜 먹이 주냐구요?”…길냥이 울음소리 9년새 절반 뚝 이유는 - 매일경제
- “女배우 옷벗는 영상 팔아요”...‘밀캠’ 잡고보니 고딩·대딩 - 매일경제
- “제약사 영업맨, 의사 몸종인가”…병원 변기 뚫고 초밥 배달 ‘폭로’ - 매일경제
- “이 업계 연봉은 딴세상 얘기네”…임직원 평균보수 2억 돌파했다는데 - 매일경제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이과?…올 정시 문과침공 60%까지 치솟은 학교 ‘어디’ - 매일경제
- 일본, 남자축구도 김일성 경기장 안 갈까? [2026월드컵 예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