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을 낮추는 아토피, 개선 가능할까?

정혜진 2024. 3.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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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아 때 발병하여 만성적으로 자리 잡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건조한 증상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영유아기를 지나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2차 질환이 함께 만성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두드러기 등 만성적인 질환에는 치료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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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의학기자 정혜진 원장ㅣ출처: 하이닥

유·소아 때 발병하여 만성적으로 자리 잡는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건조한 증상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주 증상으로 하여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을 초래한다. 특히 영유아기를 지나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2차 질환이 함께 만성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처음엔 건조한 습진 형태로 일어난다. 이후 시간이 지나 환부를 긁으면 염증과 진물이 발생하며 색소침착, 태선화(피부가 두꺼워지는 증상)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변화는 외부로부터 대항할 수 있는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서 균이나 질환에 대항할 힘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아토피 환자에게 가장 불편함을 주는 것은 바로 가려움증이다.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히스타민 성분은 잠에 들기 전 늦은 오후나 밤에 활발히 분비되어 쉽게 잠에 들지 못하고,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끼쳐 학업이나 업무 등 일상생활을 할 때 지장을 준다. 특히 소아∙청소년기에 아토피가 나타나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에 잠에 들지 못해 아이들의 성장까지도 방해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토피의 일반적인 치료는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 약제와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단기적으로 효과가 큰 치료 방법이다. 다만, 아토피 피부염이나 건선, 두드러기 등 만성적인 질환에는 치료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아토피 발생 원인을 내부 면역력 저하로 보고 있으며, 개인의 체질과 발생 양상에 맞게 약재를 가감하여 한약 치료를 시행한다.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여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무너져 있던 피부 장벽을 바로 잡아 내부에 머물러 있는 염증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또한 병변에 약액을 직접 주입하는 약침 치료를 통해 아토피를 빠르게 개선하고, 불규칙한 피부재생 주기를 바로 잡아 준다.

병원에 방문할 수 없는 시간대에 극심한 가려움증이 찾아왔다면 깨끗한 거즈를 생리 식염수로 적셔 습포 하는 습윤 드레싱(Wet-dressing)이 효과적일 수 있다. 가급적 환부를 긁지 않고, 염증을 유발하는 튀김류, 밀가루, 음주,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며 가벼운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개선해 준다면 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혜진 원장 (한의사)

정혜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전문가 대표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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