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없으면서 홀란드 영입한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바르샤 전설의 '극대노', "팬들에게 거짓 희망 주지 말고 솔직하게 말해! 돈 없다고"

최용재 기자 2024. 3. 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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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가' 바르셀로나의 전설 헤라르드 피케가 극대노했다. 바르셀로나의 '거짓 희망' 때문이다. 

피케는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라 마시아를 경험했고,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2022년까지 뛰었다. 무려 15시즌 동안 616경기에 출전했다. 라리가 우승 9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30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2008-09시즌, 2014-15시즌 '트레블'의 주역을 활약하기도 했다. 이견이 없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하나다. 바르셀로나 황금기의 핵심 일원이었다.

이런 피케가 바르셀로나 구단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최근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재정이 불안해 팀의 핵심 선수들도 팔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그런데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나왔다. 홀란드 영입은 엄청난 돈이 드는 일이다. 바르셀로나 재정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 피케가 분노한 이유다.

피케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바르셀로나의 현실은 한 푼도 없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에서 경쟁할 재정적 강점이 없는 것이 분명하다. 이런 바르셀로나가 홀란드와 계약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구단이 돈이 없다는 것을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솔직하게 말을 해야 한다. 반드시 말해야 한다.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거짓 희망을 주지 말아야 한다. 모든 상황과 과정을 깨끗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돈이 없는 바르셀로나. 그렇다고 축구를 포기할 수 없다. 피케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바르셀로나의 위대한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다. 

앞서 2번의 트레블 등 유럽을 지배했고, 세기의 팀으로 군림한 바르셀로나 황금기는 라 마시아가 만든 기적이었다.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바르셀로나 황금기 핵심 주역들이 모두 라 마시아 출신이다. 이들의 후예들이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다시 이끌 것이라는 게 피케 내놓은 유일한 해결책이다.   

피케는 "바르셀로나는 유스 인재들에게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해결책은 라 마시아밖에 없다. 이들에게 2년, 3년을 기대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들이 라 마시아에 있다. 그들을 믿을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유스 선수들에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바르셀로나는 그들과 함께 다시 우승에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헤라르드 피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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