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한화의 전설과 미래가 만난다”…류현진 vs 문동주 ‘맞대결’

박연선 2024. 3.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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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오늘은 스포츠에 깊이를 더합니다.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뉴스에도 많이 나오고 작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분위기다. 현진이 형의 파워, 힘인 것 같다"

지난 4일,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한화이글스 주장 채은성이 한 말입니다.

실제로 류현진의 합류 이후, 연일 한화이글스 관련 소식이 스포츠 뉴스를 채우고 있고, 팬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구단 채널의 관련 콘텐츠 조회 수 역시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로 내일(7일) 오후 1시,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이글스의 자체 '청백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로 예고된 선발 라인업 때문인데요,

청백전의 선발 투수는 류현진과 문동주.

이렇게 전설과 미래의 그야말로 꿈의 맞대결이 예고됐습니다.

한화이글스는 이 청백전을 구단 차원에서 생중계하기로 했는데요,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에 따르면 류현진의 등판 일정이 확정된 이후 팬들의 빗발치는 요청이 있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청백전이긴 하지만, 이 경기가 갖는 의미는 큽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대전 마운드에 올랐던 건 2012년 10월 4일, 당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였는데요,

이후로 국내 복귀 등판은 햇수로 12년만.

무려 7천825일 만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두 선수가 번갈아 가며 등판하는 모습은 한화 팬들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팬을 설레게 하죠.

16년 터울의 두 선수. 문동주는 청백전을 앞두고 "현진 선배님은 좋은 피칭이 예상되니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두 선수의 맞대결,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떨까요.

[이효봉/야구 해설위원 : "(청백전이) 평가전이지만 앞으로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런 매치업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귀한 경기가 되겠고요. 한화 팬들에게는 정말 꿈의 매치업이 아닌가…. 과연 문동주와 류현진을 상대로 한화 타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 경기입니다."]

청백전 이후, 이번 주말에 시작되는 시범경기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관람권은 이미 모두 팔린 상황.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암표까지 등장했는데요,

구단은 긴급 공지를 띄워 매진된 9일 경기에 한해 추가로 외야석과 특화석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팬들은 시범경기 암표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시즌 개막 후엔 어떻게 될지 벌써부터 걱정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민석/당진한화이글스팬모임 회장 : "지금 떨리죠. 너무 떨리고. 지금 표를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것부터 과제니까…. 제 주위에도 타 구단 팬들이 류현진 보러 가겠다고 지금 난리예요. 매년 개막전은 무조건 보러 가는데, 못 가게 되면 한화 팬모임 회원들하고 식당을 하나 잡아가지고 거기서 볼 생각이거든요."]

정규시즌 개막전은 LG트윈스를 상대로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데요,

"개막전 기다려진다, 빨리 보고 싶다", "30년 한화 팬으로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전문가들 말처럼 류현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처럼 팬들의 설렘과 기대도 큽니다.

특히나 개막전에서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류현진의 등 번호 99번과 같은 KBO 99승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청백전부터 시범경기, 개막전까지. 주장 채은성의 말처럼 류현진의 파워, 한화이글스의 힘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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