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웃과 진한 포옹' 오타니 친정팀 만난 기분 어땠나 "크게 이상하지는 않았다. 다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전 동료 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를 만났다. 이제는 동료에서 적이 됐지만 경기 전에 만나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에인절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3에서 끝이 났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가 됐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친정팀 에인절스를 만난 것에 더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에인절스를 떠난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9352억원)의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로 다저스와 계약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을 만나는 날이 찾아온 것이다.
경기 전 오타니는 옛 동료들과 마주했다. 특히 트라웃과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 MLB.com은 "경기 시작 15분 전쯤 오타니가 그라운드 반대편으로 향했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외야수 트라웃과 포옹했고 그와 몇 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전 동료들과 함께 몇 장의 사진을 찍은 뒤 생애 처음으로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 6년 전 자신에게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기회를 준 에인절스를 상대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옛 동료들로부터) 결혼을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 다저스와 계약한 것도 축하해줬다"고 밝혔다.
경기를 치른 소감에 대해서는 "크게 이상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반대편 벤치에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이상했지만 홈 벤치였다면 다르지 않을까 싶다. 다저스가 홈이어서 크게 위화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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