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돈봉투 수수 의혹 파문 '일파만파'…충북 총선 이슈 급부상

충북CBS 박현호 기자 2024. 3. 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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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이른바 돈 봉투 수수 의혹 파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불과 35일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역 전체 총선판까지 마구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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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당사자 "돈 돌려받지 않아, 보좌관 회유로 허위 진술"
충북NGO단체 뇌물수수 혐의 고발, 민주당도 연일 공세
정 부의장 "열흘 사이 뒤집어 배후 세력 있다"
이재명 대표 추가 법적 조치 예고,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비호
박현호 기자


국민의힘 충북 청주 상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이른바 돈 봉투 수수 의혹 파문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돈 봉투를 건넸다는 업자 측의 폭로로 진실 공방에 불이 붙었고, 총선을 앞둔 정치권은 연일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정 부의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카페 업주 A씨의 변호인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과 보좌관에게 준 돈 가운데 돌려받은 것은 한 푼도 없다"고 밝혔다. 

공개된 CCTV에서 돈봉투를 건넨 당사자가 "곧바로 돌려받았다"는 당초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그는 허위 진술의 이유로 정 부의장 측 보좌관의 회유가 있었다고 추가 폭로했고, 2022년 모두 5차례 걸쳐 800만 원을 전달한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욱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의원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압박했다.

이들은 "현직 국회의원이자 총선 출마 후보에 대한 정확한 검증과 수사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만약 업자의 주장이 맞다면 정 의원은 뇌물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이재명 대표가 또다시 돈 봉투 의혹을 직접 언급하고 나서는 등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으셨던데 CCTV 영상에 돈 봉투 주고 받는 장면이 그대로 찍히지 않았냐"며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 추천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박현호 기자


반면 이미 최초 보도 언론사 등을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정 부의장은 오히려 배후설까지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말을 왔다 갔다 바꾸는 A씨의 진술은 법리적으로 신빙성을 잃어 믿을 사람도 없다"며 "불과 열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어서 말을 손바닥 뒤집듯 바꾼 것인지 배후 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자신을 단수 추천했다는 허위 사실을 거듭 공표했다며 추가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고발을 특정 진영의 이익 활동으로 깎아 내리는 등 정 부의장을 비호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 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둘러싼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불과 35일 앞으로 다가온 충북지역 전체 총선판까지 마구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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