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문에 1년 만에 대표 사임…SPC 이 와중에 경영 공백

이소라 2024. 3. 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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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SPC그룹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사임했다.

강 대표는 황재복 SPC그룹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강 대표가 회사를 나가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 시선이 따갑다.

강 전 대표는 남편인 김진모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대표가 떠나면서 SPC의 대표이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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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희 대표 남편 선거 운동 돕는다며 사임
황규복 대표는 구속
1년 만에 사임한 강선희 SPC 대표이사. SPC그룹 제공

강선희 SPC그룹 대표가 취임 1년 만에 사임했다. 4월 총선에 출마하는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는다는 이유에서다. 강 대표는 황재복 SPC그룹 대표와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왔는데 강 대표가 회사를 나가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 시선이 따갑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강 전 대표는 2일부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지 1년 만이다.

강 전 대표는 남편인 김진모 충북 청주시 서원구 국민의힘 예비후보(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대표이사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판사 출신인 강 전 대표는 2002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지냈고, 2004년 SK이노베이션으로 옮겨 2022년 부사장으로 퇴임했다. 이후 지난해 초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로 자리를 옮긴 지 2개월 만에 SPC그룹 사장에 올랐다.

강 전 대표가 떠나면서 SPC의 대표이사 자리는 당분간 공석이 된다. 황 대표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4일 구속됐다.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에서 불이익을 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동안 강 전 대표는 법무, 대관, 홍보 등 대외 업무를, 황 대표는 사업 관리 등 내부 업무를 각각 맡아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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