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학살" "원칙 깨져"…공천 막판 파열음
[앵커]
민주당에선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공천 파열음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친문좌장 홍영표 의원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6번째 의원입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입니다. 어떠한 비판도 허용하지 않고 오로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가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입니다."
홍 의원은 앞서 탈당한 설훈 의원 등과 내일(7일) 만나 '민주연대'를 꾸릴 예정입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잠시 후인 밤 10시 경선 결과 발표가 또 다른 고비입니다.
발표 대상 지역에 박용진, 윤영찬 등 하위 1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체부 장관을 지낸 황희 후보의 선거운동 현장을 찾아 공천 잡음 진화에 나섰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컷오프된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첫 탈당 예고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3선 이채익 의원이 SNS를 통해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초선 홍석준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지역구에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한 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홍석준 / 국민의힘 의원>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저는 깨졌다고 생각합니다…(유영하 변호사 공천이) 22대 총선의 악재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역시 컷오프된 안병길, 유경준 의원도 납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경쟁력 조사 결과 세부 수치를 언급하며, 불공정한 공천 시스템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공관위가 이례적으로 심사 자료를 공개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앞으로 유 의원을 수도권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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