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실의 서가] 세계 최고 여성 석학의 새로운 사유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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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리아 크리스테바(1941∼)는 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가다.
1965년 프랑스 정부 초청 장학생 자격으로 파리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그는 프랑스가 배출한 최고의 페미니즘 이론가로도 평가받는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학문적 업적을 인정해 2015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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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이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쥘리아 크리스테바(1941∼)는 불가리아 태생의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가다. 오늘날 생존한 여성 사상가 가운데 최고 반열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파리 제7대학 명예교수다. 불가리아 소피아대학교와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불문학과 영문학을 전공하며 사회학과 철학의 기초를 다졌다. 1965년 프랑스 정부 초청 장학생 자격으로 파리대학교 박사 과정에서 프랑스 현대문학을 전공했다. 언어학자 에밀 뱅베니스트, 기호학자 롤랑 바르트,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에게서 수학했다.
그는 언어학, 정신분석학, 인류학, 철학,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를 가로지르며 자신의 사상을 독창적으로 발전시켰다. 후기구조주의의 영향을 받아 텍스트에서 억압된 이데올로기를 발견했고, 라캉의 정신분석 이론을 발전시켜 어머니와 아이의 애착 관계를 중심으로 주체의 형성 과정을 탐색했다. 그는 프랑스가 배출한 최고의 페미니즘 이론가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여성과 남성을 대결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거부했다. 남녀의 차이는 부정되고 거부돼야 하는 차별이 아니라 긍정돼야 할 차이라고 주장한다. 프랑스 정부는 그의 학문적 업적을 인정해 2015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했다.
책은 크리스테바의 사유를 열 가지 키워드로 조망한다. 언어를 배우기 전 아이와 어머니의 역동적 관계를 반영하는 '기호계'부터, 경계 밖으로 버려진 것들을 의미하는 '애브젝트'까지 다방면에 적용할 수 있는 크리스테바의 개념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성, 정체성, 언어 등 현대 사회의 주요 쟁점들을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지은이 정연이는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대 대학원 조형예술학과에서 조형예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신분석과 젠더를 예술 비평에 접목하는 데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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