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3세 구동휘 첫 공식 석상 “제련 노하우로 배터리 시너지, 가치 키워 상장할 것”

이정구 기자 2024. 3. 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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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휘 LS MnM(옛 LS니꼬동제련) 대표이사 부사장이 “동제련 등 기존 소재 분야 노하우가 배터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키워 상장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앞서 작년 하반기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조(兆)단위 투자를 발표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공동취재단

구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취재진과 만나 “LS MnM은 그동안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으로 계속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 성장사업으로 끌고 나가면서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2년생인 구 대표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으로 LS그룹 총수 일가 3세다. 작년 말 인사에서 LS일렉트릭(LS ELECTRIC) 비전경영총괄 대표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했다. 구 대표가 언론 앞에 나서 미래 사업 구상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 대표는 “그동안 동제련 중심 메탈 사업에 주력해 왔는데, 이제 성장 사업을 끌고나가면서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메탈 사업은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 이차전지 부문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하면 변동성에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사업과 배터리 사업 사이 시너지도 강조했다. 구 대표는 “공장에서 뽑아내는 기술은 몇십 년 동안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배터리 소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동제련 사업을 하며 쌓은 영업 노하우 등도 소재 분야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LS MnM은 LS그룹의 미래 경영 전략인 ‘양손잡이 경영’의 중심에 있다. 양손잡이 경영은 업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보유한 기존 사업에서 현금흐름을 만들고 신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2030년까지 기존 사업과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배·전·반’이 주도하는 신사업 비율을 5대5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고, LS MnM은 그중 배터리 신사업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구 대표는 “LS MnM은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해 왔다”며 “이제 성장까지 같이 보면서, 그룹 회장이 계속 강조했던 양손잡이 경영에 맞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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