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반대 사직 배대환 교수는 내 생명의 은인" SNS에 응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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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한 충북대학교병원 배대환 심장내과 교수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에 배 교수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배 교수는 SNS 게시글을 통해 공개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현대 의료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며 "의사 면허를 정지한다는 보건복지부와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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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지난 5일 사직서를 제출한 충북대학교병원 배대환 심장내과 교수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SNS에 배 교수에 대한 감사의 글이 올라왔다.
6일 페이스북 '의사, 의대생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20대 현직 교사라고 밝힌 A 씨의 사연이 게시됐다.
비후성심근병증을 앓던 A 씨는 게시글을 통해 "비후성심근병증을 앓던 저는 3년 전 심장병으로 인한 혈전으로 뇌경색이 와 쓰러졌었다"며 "당시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언어 문제까지 왔으나 심장내과와 신경과, 전공의 선생님들 덕분에 큰 후유증 없이 퇴원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2년 전 심정지로 혼수상태로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었다"며 "후유증 없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신 생명의 은인이 바로 배 교수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가 사직서를 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속상하고 슬프다"며 "마지막까지 저를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준 그를 평생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병원을 옮기게 됐지만 항상 감사하고 응원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글을 마쳤다.
배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 사직 의사를 밝히고 다음 날 충북대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배 교수는 SNS 게시글을 통해 공개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현대 의료는 절대 혼자만의 힘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없다"며 "의사 면허를 정지한다는 보건복지부와 현재 정원의 5.1배를 적어낸 총장의 의견을 듣자니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다시 들어올 길이 요원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들과 같이 일할 수 없다면 중증 고난도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 남을 이유가 없어 사직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배 교수는 심장내과에 근무하며 심부전, 심근병증, 심장이식 등 진료와 수술을 했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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