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현역 의원 교체율 31%…최종 35% 전망”
경기도 도전 비례대표 6명 중 현재까지 4명 탈락
국민의힘은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재배치를 포함하지 않고 불출마 선언을 포함해 현역의원 교체율이 31% 정도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4·10 총선 공천 상황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토요일(9일)에 발표되는 경선 결과에 현역이 11명 들어있다”며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한 35%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당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구·비례대표 현역의원 114명 중 불출마·낙천한 사람은 35명(30.7%)이다.
경기·인천 의원 중에는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이 불출마했고, 경기도에 도전한 비례대표 6명 중 최승재 의원은 광명갑 경선을 포기했다.
또한 의정부갑과 용인병에 각각 도전한 최영희·서정숙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고, 이태규 의원은 여주·양평 경선에서 김선교 전 의원에게 패했다. 하남갑에 도전한 이용 의원은 김기윤·윤완채 예비후보와 3인 경선을 벌이는 중이다.
경기도에 도전한 비례대표 중 한무경 의원만 유일하게 평택갑 공천을 받았다.
한편 공관위가 선당후사와 이기는 공천을 내세워 전략적으로 전·현직 중진의원에 대해 지역 재배치를 하면서 이들의 선거 결과도 주목된다.
경기도의 경우 서울 서초을에서 재선을 한 박성중 의원이 험지인 부천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재배치된 것이 대표적이다. 박 의원은 ‘부천을 서울로!, change 부천’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전직 의원 중에는 서울 양천을에서 3선(18·19·20대)을 한 김용태 전 의원이 고양정에 우선추천됐다. 김 전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한 김현아 전 의원과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산 서구 고양정의 가치와 집값을 화끈하게 올려보겠다. 지켜봐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3선 유의동 정책위의장도 평택을에서 신설된 평택병으로 이동했는데, 야당 강세지역으로 평가되는 곳이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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