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진표 눈앞…중원 최대 격전지는

조은솔 기자 2024. 3. 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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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충청권 28개 선거구 공천을 속속 매듭지으면서 4·10 총선의 최종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무주공산이 돼 거대 양당의 명운이 달렸거나 제3지대 바람의 검증대가 될 지역,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된 지역 등 주요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충남에선 여야의 단수공천으로 20·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된 선거구의 여론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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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현역 대결' 동구, '무주공산' 중구·서구갑…유성을·서구갑 제3지대 바람도
'3번째 리턴매치' 서산·태안 여론전↑…충북 증평·진천·음성, 전현직 '검경 대결'
대전일보DB

여야가 충청권 28개 선거구 공천을 속속 매듭지으면서 4·10 총선의 최종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무주공산이 돼 거대 양당의 명운이 달렸거나 제3지대 바람의 검증대가 될 지역,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된 지역 등 주요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승부처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본선주자 간 표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된 곳은 대전 중구와 서구갑, 세종갑, 충남 아산갑 등이다.

이 가운데 대전 중구에서 박용갑 예비후보가 전날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국민의힘은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과 강영환 전 지방시대연구소 이사장, 채원기 변호사 간 3인 경선을 통해 본선주자를 가리게 된다.

3선 중구청장을 지낸 박 예비후보가 탄탄한 인지도를 기반으로 본선 티켓을 딴 상황에서 대표적인 정적(政適)인 이은권 위원장이 이에 맞먹는 조직력으로 맞대결을 펼칠지, 또는 정치 신인 강영환·채원기 예비후보가 참신성으로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소속 6선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서구갑의 경우 오랜 기간 텃밭을 다져온 조수연 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본선주자로 확정됐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에서 배제된 안필용·유지곤 예비후보가 각각 새로운미래·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후보구도가 다변화하고 있다.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이상민 의원의 지역구인 유성을도 서구갑과 마찬가지로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는 선거구 중 하나다. 이 의원을 상대로 황정아 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은 데 이어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담임목사의 딸 장하나 목사와 민주당을 탈당한 김찬훈 대전YMCA 이사장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한다.

충남에선 여야의 단수공천으로 20·21대 총선에 이어 세 번째 '리턴 매치'가 성사된 선거구의 여론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서산·태안에선 현역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 조한기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간 '이념 전쟁'이 한창이다. 성 의원이 인재 육성과 장학 사업의 '잘 된 사례'로 이토 히로부미를 언급해 논란을 빚자 조 전 비서관은 이를 선거 쟁점으로 삼고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현역 임호선 민주당 의원과 검사장 출신이자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경대수 예비후보 간 전현직 '검경 대결'이 이뤄지고, 대전 동구에선 지역구 현역인 장철민 민주당 의원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비례)가 각각 본선에 올라 충청권 초유의 현역 국회의원 간 정면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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