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약매치] '분구'vs'제2구청사'… 대전 서구갑 정책대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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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충청권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본선 티켓을 거머쥔 예비후보들의 '공약 대결'도 본격화하고 있다.
두 후보는 서구갑 지역 현안을 두고 비슷한 듯 다른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우선 조 변호사는 서구갑 지역 분구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서구갑 지역은 사실상 서구을의 보조적 역할에 그쳐, 지역 발전을 위해 분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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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서구 제2청사 등 교육·문화·복지서비스 향상"
4·10 총선 충청권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면서 본선 티켓을 거머쥔 예비후보들의 '공약 대결'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제 본선주자들은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실천 가능한 전략과 전술을 내놓아야 한다. 유권자들이 신중한 판단 후 의미 있는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본선주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본다. (편집자주)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조수연 변호사가 본선에 올라 대진표를 완성했다.
민선 6-7기 서구청장을 지낸 장 전 구청장과 직전 서구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조 변호사 모두 초선 도전인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두 후보는 서구갑 지역 현안을 두고 비슷한 듯 다른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을 향한 구상에서 시각차가 감지된다.
장 전 구청장은 도시개발사업과 교통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지역균형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한편, 조 변호사는 여기에 더해 서구 분구 추진까지 내세우고 있다.
우선 조 변호사는 서구갑 지역 분구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놓은 바 있다. 서구갑 지역은 사실상 서구을의 보조적 역할에 그쳐, 지역 발전을 위해 분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서구갑(25만 4000명)은 서구을(21만 명)보다 인구 수가 4만 명 더 많지만, 행정기관과 백화점, 각종 병원, 기업체, 문화시설이 둔산 등 서구을에 밀집돼 있는 만큼 서구갑을 둔산과 분리해 독립적이면서 유기적인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 전 구청장은 조 변호사의 분구 추진 공약의 목표와 유사하지만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분구보다는 서구 제2청사를 건립해 불편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가수원동, 관저1·2동, 도안동을 중심으로 교육·문화·복지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 안에 포함돼 있다.
도시개발 사업도 중점 지역에 차이를 보인다.
조 변호사는 기성 매노·흑석지구 지역에, 장 전 구청장은 복수동·정림동과 도마·변동 지역에 각각 집중하고 있다.
조 변호사는 매노·흑석 부근 7만 평에 총 2500가구 아파트 단지를 개발, 소멸돼 가는 지역을 신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
장 전 구청장은 도마·변동권역에 추진되고 있는 20여 곳의 재개발 사업 등에 더해, 도마역·가수원역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도마네거리-용문역 구간 트램 지선 연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한 공약도 눈에 띈다.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과 경부·호남선 철도의 도심 통과 구간 지하화 추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상 추진 지원, 제3 시립도서관 완공, 가장동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완공 등이다.
서구갑은 국회의장을 지낸 6선 박병석(민주당, 서구갑) 국회의원의 총선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뒤 예비후보만 10여 명에 달하는 등 예선부터 격전지로 부상한 바 있다. 각각 3인 경선을 뚫고 본선 주자로 선택된 만큼, 지역구 '수성' '탈환'을 사이에 둔 두 후보의 본격적인 총선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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