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증손자` 등 민주 영입인재 음주운전 논란…홍영표 "경선원칙 다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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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유동철 동의대 교수가 음주운전 전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이사와 유 교수는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김 이사의 음주운전 이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기조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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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와 유동철 동의대 교수가 음주운전 전과로 논란에 휩싸였다. 김 이사와 유 교수는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6일 탈당을 선언한 홍영표 의원은 "과거에는 기소만 돼도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지난 1일 경기 하남을에 전략공천됐다. 지난 4일 선관위에 제출된 김 이사의 전과기록증명서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2년 1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형을 받았다.
김 이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11년 9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다음날 숙취가 가시지 않은 채로 운전을 했다가 접촉사고를 냈다"며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에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국민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 사유에는 음주운전이 포함돼 있다. 다만 '윤창호법 시행(2018년 12월 18일) 이전 적발 시'는 예외로 두고 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김 이사의 음주운전 이력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기조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오늘 (최고위) 회의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만 답했다.
이어 '당에서는 음주운전 이력을 몰랐다는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자세한 내용은 공관위 쪽에 문의를 해야 할 것 같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역시 영입인재로 부산 수영구에 전략공천된 유동철 동의대 교수도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한 전력이 드러났다. 지난 4일 선관위에 제출된 유 교수의 전과기록증명서에 따르면 그는 2004년 7월과 2013년 3월 각각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100만원형을 받았다.
유 교수는 이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무조건 잘못됐다. 지금은 차를 몰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창호법 시행 이전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천배제 예외 규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우리 민주당의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선 기준·원칙이 다 무너져버렸다"며 "과거에는 기소만 되도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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