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판 그레이이글’ 비장의 무인공격기 ‘차기군단급무인기(NCUAV) 블록Ⅱ’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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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4 드론쇼코리아(Drone Show Korea)'에서 본격적인 '한국형 무인공격기'인 차기군단급 무인기(NCUAV) 블록Ⅱ를 처음 공개했다.
육군은 노후화한 송골매를 대체하기 위해 NCUAV 라는 이름으로 차기 군단급 무인기 개발사업을 해왔다.
KAI는 블록1(NCUAV-Ⅰ)인 정찰형과 블록Ⅱ인 다목적형 무인기를 동시에 개발해왔지만 난항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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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화 시 드론작전사 무인공격 능력 획기적 강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6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4 드론쇼코리아(Drone Show Korea)’에서 본격적인 ‘한국형 무인공격기’인 차기군단급 무인기(NCUAV) 블록Ⅱ를 처음 공개했다.
KAI에 따르면 ‘한국판 그레이이글(Grey Eagle)’로 불리는 NCUAV 블록Ⅱ는 200마력 이상의 추력을 가진 왕복엔진을 장착했으며 4발의 소형 유도폭탄 또는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전체 무장 능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한 튀르키예의 무인기 100마력급 바이락타르(Bayraktar) TB2보다 뛰어나고, 미 육군이 운용 중인 MQ-1C 그레이 이글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NCUAV 블록Ⅱ가 전력화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9월 국방부가 창설한 드론작전사령부의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다른 방산업체에 비해 무인항공기 분야에서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KAI가 차기군단급무인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육군의 공격드론 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국군과 북한은 ‘자폭드론’으로 불리는 일회용 소모성 무인기를 개발해 사용해왔다.
NCUAV 블록Ⅱ는 기존의 자폭드론과 달리 유인 전투기처럼 계속 출격해 무장을 재장전하며 타격 임무를 수행해 매우 효율적이다. 임무에 따라 모듈을 교환하는 방식의 ‘멀티롤(Multi-role) 무인기’로 제작된다. 전자전, 통신중계, 심리전 등의 임무 모듈이 NCUAV 블록Ⅱ와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 육군이 보유한 전자전 역량은 지상 이동 차량형 전자전 장비밖에 없었는데, NCUAV 블록Ⅱ가 전자전 모듈을 장착하면 공중에서 전자전을 수행할 수 있어 육군의 전파 기만 및 교란 임무의 능력이 크게 확장될 전망이다.
차기군단급무인기는 현재 운용 중인 군단급무인기 ‘RQ-101’ 송골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다. 육군은 2002년 처음 송골매 무인기를 배치한 이후 비무장지대(DMZ) 등 접경지역 정찰임무를 수행했다.
육군은 노후화한 송골매를 대체하기 위해 NCUAV 라는 이름으로 차기 군단급 무인기 개발사업을 해왔다. KAI는 블록1(NCUAV-Ⅰ)인 정찰형과 블록Ⅱ인 다목적형 무인기를 동시에 개발해왔지만 난항을 겪어왔다. NCUAV는 현재까지 4대 이상의 시제기가 제작됐지만 시험평가 중 3대가 추락했으며, 2022년 7월 합동참모본부는 NCUAV 시제품이 성능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평가해 창고 신세를 몇치 못했다. KAI는 문제를 해결해 시험평가를 준비 중이며 NCUAV-Ⅱ 역시 선행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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