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증평 통합" 총선 후보 공약에 증평군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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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총선 주자인 김수민 예비후보(청주 청원)가 청주시와 증평군의 통합을 공약하면서 증평군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수민 예비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같은 날 터져 나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재우 청주시의원의 '증평IC' 명칭 변경 주장은 김수민 예비후보의 공약으로 불거진 증평군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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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추진위 구성…"증평 청주 공깃돌 아니다" 반발 확산
(증평=뉴스1) 엄기찬 기자 = 국민의힘 총선 주자인 김수민 예비후보(청주 청원)가 청주시와 증평군의 통합을 공약하면서 증평군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6일 증평군 등에 따르면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4일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회원, 지역원로, 청년대표 등 20여 명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김수민 예비후보가 청주시와 증평군을 통합해 '청주특례시'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지역사회의 뜻을 모아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앞서 김수민 예비후보는 지난달 29일 충북도청을 찾아 "청주 내수·북이와 증평 발전을 위해 증평군민의 적극적인 찬성을 전제로 청주시와 증평군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으로 청주시 인구는 약 92만 명에 달한다. 인구 100만 명이 기준인 특례시 승격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청주시와 증평군의 통합을 공약했다.
같은 날 터져 나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재우 청주시의원의 '증평IC' 명칭 변경 주장은 김수민 예비후보의 공약으로 불거진 증평군의 반발에 기름을 부었다.
증평군 지역사회는 김수민 예비후보 공약과 정재우 의원의 발언을 어처구니없는 공약이자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비상대책회의에서는 대응 수위를 높여 '증평IC 명칭 변경 및 청주시와의 통합 반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뜻을 모았다.
공식 반응도 내놨다. 증평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증평IC 명칭 변경과 통합청주시 망언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주민 스스로 설립한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인 위대한 증평군의 정체성과 위상에 어긋나는 발언과 행동에 대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막겠다"고 강조했다.
증평발전포럼 이종일 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선거공약으로 지자체 간 갈등을 조장하는 발언을 당장 중단하고 증평군민을 자극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평군사회단체연합회 김장응 회장도 "어처구니없는 공약을 당장 파기하라"며 "공약을 계속 유지하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고 증평군민의 초강력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역 정치권도 반발하고 있다. 증평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은 이날 성명을 내 "증평은 청주의 공깃돌이 아니다"라며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증평군의 입장에 100% 동의한다"며 "만약 증평을 청주의 공깃돌로 삼으려는 주장이 계속된다면 증평군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평의 이익을 받드시 사수하겠다"고 강조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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