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차기 감독으로 낙점했는데…“소속팀과 재계약 협상할 것” 거절

김민철 2024. 3.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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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사령탑 물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시모네 인자기(47) 감독은 맨유 부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는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인자기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5년 만료된다. 그러나 인자기 감독은 여기에서 행복하다. 우리도 인자기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맨유 부임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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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차기 사령탑 물색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터밀란의 시모네 인자기(47) 감독은 맨유 부임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나는 인터밀란에서 행복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테르와의 새로운 계약?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구단, 수뇌부, 선수들에게 만족하고 있다. 우리의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올시즌 성적은 실망스럽기만 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7경기를 치른 현재 14승 2무 11패로 승점 44점 획득에 그치며 6위에 머무는 중이다.

유럽대항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에서 6경기 1승 1무 4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면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올여름 대대적인 개혁이 불가피하다. 맨유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한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는 “이것은 맨유를 세계 최고의 자리로 되돌리기 위한 여정의 시작일 뿐이다. 목표 달성을 위한 작업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도 장담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년부터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는 인자기 감독이 떠올랐다. 맨유는 인자기 감독의 선임을 위해 15만 파운드(약 2억 5,356만 원)의 주급이 포함된 3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자기 감독은 차세대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라치오에서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 2회를 거머쥐며 지도력을 증명했다.

성공시대는 인터밀란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2021년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은 인자기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13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는 업적을 달성했다.

올시즌은 더욱 노련해진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자기 감독의 인터밀란은 리그에서 27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72점으로 2위 유벤투스를 15점 차이로 따돌리며 조기 우승 확정을 노리고 있는 상황.

맨유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인자기 감독은 “계약 연장 대한 문제는 올시즌 이후 수뇌부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구단과의 관계는 정말 좋다. 협상은 순조로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자기 감독만의 생각이 아니다. 인터밀란의 쥐세페 마로타 단장은 “우리는 인자기 감독을 정말로 좋아한다. 명백하게 그와 계속해서 동행하길 원한다. 적절한 시기에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자기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5년 만료된다. 그러나 인자기 감독은 여기에서 행복하다. 우리도 인자기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맨유 부임설을 일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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