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시총 10조 클럽`… 그룹 `몸값` 상승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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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의 시가총액은 10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한화에어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연결 매출액 10조6000억원(+12.9% YoY), 영업이익 8765억원(+24.4% YoY)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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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우주와 방산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한화에어로는 6일도 주가가 두자릿수 급등, '사총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한화에어로는 전날보다 1만8700원(10.09%) 오른 2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의 시가총액은 10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1월 말 6조9920억원에서 한 달여만에 47% 이상 몸값이 커졌다.
한화그룹 안팎에서는 한화에어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실 한화그룹주는 그동안 주식 시장에서 제대로 몸값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시총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주요 계열사의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을 보면 새로 인수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6조8318억원으로 2위다.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한화솔루션은 4조6239억원으로 한화에어로의 절반 수준이다. 이어 한화시스템(3조4856억원), 한화생명(2조7532억원) 순이다. 모기업인 (주)한화의 시총도 2조2150억원에 불과하다. 한화증권은 9527억원, 한화손해보험 5749억원이다.
한화솔루션은 과감한 계열사 합병 등을 통해 덩치는 키웠지만 화학과 태양광 업황 부진에 재무부담까지 겹치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5만7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이날 2만6900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한화생명 역시 이날 종가가 3170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에 크게 미달한다. 한화생명 공모가는 8200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지금을 '대항우주시대'로 평가하며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제작이 본격화된 이후 우주산업의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했고, 차세대 발사체를 포함한 다수의 위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 발사체의 높은 수송 능력 등을 바탕으로 발사 비용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위성 발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의 자체 발사체, 위성 제작도 증가하고 있어 국내 우주개발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화에어로시스템을 해당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유안타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23만5000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연결 매출액 10조6000억원(+12.9% YoY), 영업이익 8765억원(+24.4% YoY)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7년까지 지상방산에서의 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중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위성 및 지상체 제조, 우주서비스 등 국내에서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으로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우주·방산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 으로 상승했다. LIG넥스원은 16만8500원까지 오르며 1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한화시스템(7.77%↑), 코츠테크놀로지(7.34%↑), 한국항공우주(5.69%↑)도 큰 폭으로 올랐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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