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신건강 치료 청소년까지 확대…연 36만원 지원

박용규 기자 2024. 3.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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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청년·노인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마인드케어’ 사업 대상을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최근 도내 청소년 자살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정신건강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마인드케어는 경기도내 거주하는 청년과 노인에게 정신건강복지센터 등록 여부나 소득 기준과 상관없이 1인당 연 36만원의 외래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마인드케어 사업 지원 대상자를 기존 19~34세 청년, 65세 이상 노인에서 15~18세 청소년까지 확대한다.

도가 청소년까지 지원을 확대한 이유는 도내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경기도 10대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지난 2018년 5.4명에서 2022년 7.6명으로 증가했다.

사업 대상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F20~29(조현병, 분열형 및 망상성 장애), F30~39(기분정동장애), F40~49(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15~34세 청(소)년과 ▲F32~39(우울에피소드 등)로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이다.

도는 치료비 지원 후 각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등록·관리하고 있으며, 치료비 지원 신청 및 문의는 주소지 관할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도는 청소년들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학교 등 유관기관에 사업을 안내하고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만 도 정신건강과장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가 증가하는 상황으로 마인드케어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청소년들이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정신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규 기자 pyk12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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