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파장] "정부에 강력히 얘기해야"...'참담한 분위기' 서울대병원 교수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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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보호하라고 요구해 온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이 6일 김영태 병원장에게 "정부에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김 병원장과 임상교수 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지난 4일 긴급 교수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보호에 나서지 않는 김 병원장과 김정은 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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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교수-병원장 간담회 250여명 참석
[더팩트ㅣ김영봉 기자]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를 보호하라고 요구해 온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이 6일 김영태 병원장에게 "정부에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제일제당홀에서 김 병원장과 임상교수 간담회가 열렸다. 정례 간담회였지만 이례적으로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담한 분위기 속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병원장과 임상교수들은 전공의와 전임의 집단사직에 따른 의료공백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병원장에게 "정부에 현 상황을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A 교수는 "병원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 환자 안전을 위해 축소 진료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병원장은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있는데, 교수협의회에서 하는 것처럼 얘기하기는 힘들다. 충분히 할 만큼 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열리는 간담회인데 평소보다 4배 정도는 많은 교수들이 참석했다. 2000년 의약분업 사태 후 가장 많은 교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체로 참담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다만 김 병원장 사퇴 요구나,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 일부는 지난 4일 긴급 교수간담회를 열고 전공의 보호에 나서지 않는 김 병원장과 김정은 의대 학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일부는 이들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수는 "향후 집단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며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 주 내용은 현안을 보고하고 의견 듣는 자리였다"며 "정부에 강력히 얘기해야 한다는 요구가 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ky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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