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자사주 절반 3년내 소각 "주주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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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이 3년에 걸쳐 자사주 262만주를 소각한다고 결정했다.
앞서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9.1%)인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에 자사주 전량 소각과 정관 변경을 주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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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자사주 262만주 소각…765억 현금배당 결정"
[더팩트|이한림 기자] 금호석유화학(금호석유)이 3년에 걸쳐 자사주 262만주를 소각한다고 결정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이행하고,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와 손을 잡은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환원 요구 등을 일부 수용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6일 금호석유화학은 장 마감 후 자사주 262만4417주를 향후 3년간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회사가 보유 중인 자사주(18.4%)의 절반에 달한다.
우선 올해 소각하는 자사주는 87만5000주다. 규모는 5일 종가 기준(14만4400원) 1260억원가량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상법 제343조 제1항 근거해 소각하는 건"이라며 "본 소각으로 인한 자본금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호석화의 개인 최대주주(지분율 9.1%)인 박 전 상무로부터 주주제안권을 위임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에 자사주 전량 소각과 정관 변경을 주주 제안했다.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18.4%에 달하는 자사주가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제3자에게 처분 또는 매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금호석화가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못 받고 있다"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주 소각 외에도 총 765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안은 보통주 주당 2900원, 우선주 주당 2950원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배당 성향은 25.2% 수준이다. 주주총회소집일은 오는 22일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지난 2022년에서 2024년까지 3년간 누계 기준으로 총 5038억원의 현금배당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한 점진적인 주주 환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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