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로기완' 송중기 "호불호 반응? 예상 못 했다…주관적으론 만족"

강내리 2024. 3. 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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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 씨가 신작 영화 '로기완'에 쏟아지는 다양한 반응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대중의 호불호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작품에 출연한 주연배우로서 주관적인 만족감은 있다고 강조했다.

송중기 씨는 오늘(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취재진을 만났다. 송중기 씨는 지난 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에서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을 연기했다.

'로기완'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이에 대한 축하 인사를 받은 송중기 씨는 "아침에 들었는데 뿌듯하다"면서 "사실 어제도 자려고 누웠다가 잠이 오지 않아서 영어로 '로기완'을 검색해 보니 영어로 리뷰하는 유튜버도 있더라. 호평이든 혹평이든 궁금한 건 못 참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로기완'이 넷플릭스에서 무난한 성적을 내긴 했으나 영화 공개 직후 언론은 물론 대중의 반응이 갈렸던 것은 사실이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안고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던 기완이 여주인공 '마리'와 급작스럽게 가까워지고 영화 후반부 러브 라인이 펼쳐진 것에 대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중기 씨는 "호불호를 예상하지 못했는데, 불호를 가진 분들의 의견들을 건너 건너 들어보고 리뷰 나오는 걸 보면 (영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멜로로 왜 가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도 공감이 안 돼서 거절을 한차례 했었으니 그 리뷰를 이해한다. 하지만 제가 다시 봤을 때 공감했던 것처럼, 나중에 시간이 지나 영화를 다시 본다면 공감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2번, 3번 봐도 공감이 안된다면 그건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제 손을 떠난 거니까"라며 너털웃음을 지은 뒤 "저도 개인적으로 한 편의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 개념에서 드리는 말씀이다. 영화가 한 번 쓰고 버리는 종이컵은 아니니 그러길 바라는 거다. 제 만족도는, 주관적으로 내 새끼 같은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로 그도 작품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는 고사했다고. 송중기 씨는 "7년 전에 작품 좋네요 같이 가시죠 해놓고 공감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번복을 했었다. 그리고 나서 영화 '군함도'를 직었다. 그때 안 맞다고 생각했던 건 죄책감을 가진 인물인데 왜 거기까지 가서 사랑놀이를 하고 있는가였다. '사랑놀이'라는 단어 자체에 공감이 안되고 비판적인 게 들어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계속 이 영화에 대한 생각은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 이 언저리에 있었던 영화다. 왜 (촬영) 안 들어가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대본이 다시 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공감이 됐다. 책은 똑같은데 제가 바뀐 거라 생각한다"라며 "살아남아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 잘 사는 게 뭔가 생각하게 될텐데 잘 사는 건 가족과의 사랑이든, 연인과의 사랑이든, 부대끼고 사는게 잘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달라진 생각을 밝혔다.

이렇듯 생각이 바뀌게 된 데에는 개인적인 변화가 영향을 일부 미쳤음에 대해 인정했다. 그는 "(사랑에 대해) 당연히 더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이번에는 공감이 되서 시작을 할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에 와이프는 임신하고 있었고, 지금은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났는데, 많은 생각을 하던 시기에 촬영을 해서 그런지 기완을 연기하며 '나는 주변을 어떻게 보고 있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씨와 최성은 씨가 남녀 주인공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사진출처 = 넷플릭스]

YTN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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