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토트넘이 영입 실패 맛집이래?"…英 전설의 찬사,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올 시즌 최고의 영입했잖아!" 도대체 누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최근 '영입 실패 맛집'으로 유명했다.
2015년 손흥민을 영입한 이후 사실상 성공을 한 선수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영입만 하면 실패 스토리가 나왔다. 무사 시소코, 루카스 모우라, 탕귀 은돔벨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바니 로 셀소,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프레이저 포스터, 아르나우트 단주마 등이 영입 실패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역사에서 눈에 띌 만한 성공적인 영입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의 주장이다. 누구일까. 올 시즌 제임스 매디슨도 있고, 미키 판 더 펜도 있다. 하지만 둘 다 아니다. 리네커가 선정한 최고의 영입은 바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과 이별하고 올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EPL 데뷔 시즌이었음에도 강렬함을 드러냈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루했던 수비 축구를 벗어버렸고, 매력적인 공격 축구로 갈아입혔다. 또 팀을 하나로 뭉치게 만들었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인물 역시 포스테코글루였다.
시즌 초반 토트넘의 돌풍의 리그 1위를 질주하자 모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에 감탄했다. 리그 10라운드까지 토트넘은 1위를 달렸다. 토트넘 돌풍이었다. 이후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져 순위가 내려갔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팀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리네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토트넘 영입은 과거에는 부진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구단이 필요한 자원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영입은 정말 훌륭한 영입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훌륭한 일을 해냈다. 단지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에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 방식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던졌다.
이어 리네커는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선수들이 매력적이고, 공격적이고, 즐겁게 축구를 하도록 만들었다.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포스테코글루는 팀을 엄청나게 발전시켰다. 올 시즌이 시작됐을 때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최근 토트넘이 예외적인 영입 성공을 신고한 선수는 더 있다. 올 시즌 영입한 매디슨과 판 더 펜 그리고 2022년에 영입한 크리스티안 로메로였다.
리네커는 "토트넘은 최근 1~2년간 로메로를 시작으로 매디슨, 판 더 펜을 영입했다. 그들은 정말 좋은 선수들을 샀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게리 리네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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