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대신 다이어 선택→바이에른 뮌헨, 8경기 만의 무실점…'선발 출전 합리화 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선택한 바이에른 뮌헨이 8경기 만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라치오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해 8강행이 불투명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와의 홈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합류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라치오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선발 출전시켰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끝내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결장했고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를 지켜봤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전에서 볼점유율 62대 38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라치오는 5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안으로 향하는 유효슈팅이 한 개도 없었을 만큼 바이에른 뮌헨은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다.
김민재를 대신해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다이어는 라치오전에서 볼 클리어링 3개와 인터셉트 2개를 기록하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드리블 돌파는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89차례 시도한 패스 성공률은 96%였다.
데 리트 역시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고 두 차례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승리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106차례나 패스를 시도해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슛블록도 세 차례나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기용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고 다이어의 활약은 독일 현지 매체로부터 호평 받았다. 독일 매체 메르쿠르는 '다이어는 놀랍게도 김민재보다 우선 선택됐고 태클과 강력한 플레이로 투헬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고 평가했다. 유로스포르트는 '다이어는 어떤 실수도 없었고 자신의 선발 출전을 합리화했다. 흠 잡을 데 없는 결투를 펼쳤다'고 언급했다.
올 겨울 이적시장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후 최근 완전 이적과 함께 다음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한 다이어는 라치오전을 마친 후 "나는 정말 잘 적응하고 있다. 클럽과 도시와 팬들 모두 내가 적응하기 쉬운 방법으로 나를 환영했다. 나의 축구를 즐기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뛰는 것을 정말 즐기고 있다. 모든 것이 너무 재미있다. 팀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치오전 무실점과 함께 지난 1월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홈경기 이후 8경기 만의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와 데 리트가 센터백 듀오로 나란히 풀타임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은 안정적인 수비와 함께 라치오를 상대로 유효슈팅조차 허용하지 않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DFB포칼 조기 탈락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선 선두 레버쿠젠에 승점 10점 뒤져 있어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여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년 만의 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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