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자동차, 고양시에 전기차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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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자동차가 한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고양시와 베이징자동차는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장항·대화·송포 일원)에 베이징자동차의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가 한국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건 한국이 미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자동차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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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회수출 교두보 활용할 듯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한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 고양시에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 미국 수출의 우회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폴스타, BYD에 이어 중국 완성차 기업이 적극적으로 한국에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고양시와 베이징자동차는 고양경제자유구역 후보지(장항·대화·송포 일원)에 베이징자동차의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자동차는 향후 고양경제자유구역에 약 200만㎡ 규모의 전기차 생산·판매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4조원에 이른다. 생산 목표량은 연간 20만대 이상이다. 90%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다.연구개발(R&D) 연구원 운영, 인재양성 직업교육·취업연계, 근로자 복지시설 설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베이징자동차가 한국에 대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건 한국이 미국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안정적인 자동차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 배터리 소재 업계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회피하기 위한 교두보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왔는데, 이 움직임이 자동차 영역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베이징자동차는 현재 한국 시장에 차를 판매하고 있지 않지만 수년 전부터 진출 기회를 모색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이징자동차는 1958년 설립된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판매 기업이다. 2023년 세계 전기차 생산 12위, 중국 내 6위를 기록했다. 48개국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다.
고양시는 오는 4월 베이징자동차 중국 본사로 실무진을 파견해 협약 내용을 한층 더 구체화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투자가 현실화하기 위해선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선정돼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박소라 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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