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후폭풍…충북대 의대생들 "총장 규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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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내년도 의대 입학생 정원 증원을 정부에 요청하면서 충북대 의대생들이 총장을 규탄하며 항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교육부의 수요조사에서 250명으로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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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로 내년도 의대 입학생 정원 증원을 정부에 요청하면서 충북대 의대생들이 총장을 규탄하며 항의 면담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의대 입학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교육부의 수요조사에서 250명으로 정원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현 정원의 5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충북대 의과대 재학생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비대위는 성명을 내고 교육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에 비상식적인 숫자를 써낸 고창섭 총장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과대학에는 250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도 없고, 해부용 시신은 어디서 마련해올 것이며 병원 실습을 위한 인프라는 어떻게 갖출 것이냐며, 근거없는 증원 요청을 철회하고 의대 교수회와 학생들의 의견을 묵살한 것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 같은 뜻을 직접 전하기 위해 총장 면담도 요청했다. 비대위 집행부의 한 학생은 "증원규모를 적게 적어내면 정부에 밉보인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의과대학의 교육 현실을 아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충북대는 최근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를 독려하는 총장 명의의 서신을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의대 학생들은 자유 의지로 휴학에 참여한 학생들의 의사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대 의대에서는 현재 신입생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학생인 247명이 휴학원을 제출한 상황이다. 의대 정원 확대의 파장이 진료 현장을 넘어 캠퍼스 깊숙이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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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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