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銀, 주담대 비교플랫폼에 참전

양세호(yang.seiho@mk.co.kr) 2024. 3. 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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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웰컴저축은행이 2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

임성은 웰컴저축은행 디지털사업본부 이사는 "저축은행에서 예·적금을 이용 중인 수신 고객은 주담대 수요가 많아 해당 플랫폼을 준비하게 됐다"며 "중저신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이 최적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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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최초로 7일 출시
조달비 상승·건전성 악화속
디지털 강화로 탈출구 모색
SBI·페퍼·애큐온저축銀도
저비용 디지털 역량 강화중

디지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웰컴저축은행이 2금융권 가운데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한다. 저축은행업권이 조달 비용 상승과 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여·수신 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디지털 영업을 강화해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저축은행 역시 디지털 부문이 지닌 '저비용' 장점에 주목하며 역량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이 2금융권 최초로 주담대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7일 출시한다. 웰컴저축은행은 은행 및 2금융권 금융사와 제휴하고 비대면 디지털 부문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면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임성은 웰컴저축은행 디지털사업본부 이사는 "저축은행에서 예·적금을 이용 중인 수신 고객은 주담대 수요가 많아 해당 플랫폼을 준비하게 됐다"며 "중저신용자뿐만 아니라 모든 고객이 최적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인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과 주담대 비교 서비스 플랫폼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1년 웰컴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권에선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2년 1월 부채 관리 서비스를 필두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해 그해 5월 웰컴마이데이터 대출 비교 서비스를 내놓았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는 디지털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한 저축은행, 캐피털,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우수 대부업체까지 입점해 총 32개 금융사에서 50여 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비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월 대출 실행 금액 200억원, 누적 대출 실행 금액 1200억원 이상을 올렸으며, 현재까지 가입자 50만명, 누적 조회 수 11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실제 대출 실행 금액이 약 25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는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을 제외하고 금융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가운데 조회 수, 가입자 수, 실행 금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대출 비교 서비스는 핀테크 플랫폼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웰컴저축은행의 행보가 눈에 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대부분은 네이버·카카오 등 비교 서비스 핀테크 기업에 입점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다른 저축은행도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은 디지털 채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에서 판매하던 수신 상품을 '사이다뱅크 애플리케이션(앱)' 채널로 일원화했다. 이에 따라 고객은 모바일 앱으로 한 번에 예·적금 등 수신 상품을 살펴볼 수 있게 됐다.

페퍼저축은행도 디지털 부문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2년 디지털페퍼 앱을 내놓고 앱을 통해 제휴 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1월 선보인 '페퍼스 펫적금 위드(with) 핏펫'이 대표적이다.

애큐온저축은행도 2023년 1월 디지털 역량 제고를 위해 고객 개인화 맞춤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고 기능을 추가하는 등 모바일 앱의 접근성과 콘텐츠를 개편했다. 애큐온은 MZ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해 로블록스 내 '애큐온월드'를 만들어 금융 거래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친숙함을 키우고 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서강대 교수)은 "시장의 과점을 완화하고 소비자 효용을 높이려면 은행 등 금융사, 중소 핀테크 업체와 제휴가 늘어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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