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맨' 오타니, '전 동료' 트라우트와 포옹…"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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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났다.
경기 후 트라우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에 대해 "확실히 평소와 다른 기분"이라면서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많은 일을 해줬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만났다. (계약, 결혼 등) 겨울 동안 일어난 일들을 축하했다. 그는 우리의 친구이고 훌륭한 동료였다. 지금은 단지 소속팀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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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7억 달러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났다. 에인절스의 간판 마이크 트라우트는 오타니와 뜨겁게 포옹을 해 눈길을 끌었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맬백 랜치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획득,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7억 달러(약 9345억 원)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시범경기 초반 3경기에서 7타수 5안타(1홈런)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는데, 이날 처음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도 0.500으로 하락했다.
오타니는 1회말과 4회말 타석에서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 1루에서는 에인절스 4번째 투수 기예르모 수니가의 공을 배트에 맞혔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오타니는 7회말 2사 1루의 네 번째 타석 때 대타 트레이 스위니와 교체됐다.
이 경기는 오타니의 경기력보다 에인절스 선수단과 재회가 더 큰 관심이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시즌 동안 에인절스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오타니는 경기를 앞두고 트라우트를 만나 포옹과 악수를 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트라우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에 대해 "확실히 평소와 다른 기분"이라면서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많은 일을 해줬다. 다저스와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으로 만났다. (계약, 결혼 등) 겨울 동안 일어난 일들을 축하했다. 그는 우리의 친구이고 훌륭한 동료였다. 지금은 단지 소속팀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어색한 기분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상대 벤치에 옛 동료들이 있었지만 다저스의 홈 경기여서 그런지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뛰었다면 조금은 달랐을 것 같다"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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