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일'→'듄:파트2', 내한에도 못 잡은 韓 관객의 사랑 [ST이슈]

서지현 기자 2024. 3. 6. 17: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할리우드 배우들이 개봉을 앞두고 앞다퉈 한국을 찾고 있다.

또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듄: 파트2'는 북미 개봉 첫 주 815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북미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수익을 거뒀다.

'듄: 파트2'의 경쟁작인 한국 영화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600만을 돌파, 현재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듄: 파트2' 팀에 앞서 한국을 찾았던 영화 '아가일' 팀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헨리 카빌 / 사진=DB, 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할리우드 배우들이 개봉을 앞두고 앞다퉈 한국을 찾고 있다. 다만 이들의 'K-사랑'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팬들의 마음을 얻긴 쉽지 않아 보인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듄: 파트2'는 지난 5일 4만474명의 선택을 받으며 누적 90만546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듄: 파트2'는 지난 2021년 '듄'의 후속편이다. 3년 만에 돌아온 '듄: 파트2'는 확장된 세계관을 예고한 만큼, 전 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듄: 파트2'는 3월 1일 북미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등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함과 동시에 11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1억7000만 달러 수익을 거뒀다. 또한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듄: 파트2'는 북미 개봉 첫 주 8150만 달러 수익을 기록하며 올해 북미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오프닝 수익을 거뒀다.

듄: 파트2 / 사진=DB


다만 글로벌 흥행과 별개로 국내 성적표는 다소 저조하다. 현재 개봉 이후 외화 박스오피스에선 7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체 박스오피스에선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맥스 포맷으로 촬영된 '듄: 파트2'는 특수관에 최적화 돼 있다. 그러나 특수관의 제한된 관객 수용률로 인해 작품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시선도 있다.

또한 대진표의 운이기도 하다. '듄: 파트2'의 경쟁작인 한국 영화 '파묘'는 개봉 11일 만에 누적 관객수 600만을 돌파, 현재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21일 '듄: 파트2' 드니 빌뇌브 감독과 주연진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가 내한해 국내 홍보 일정에 나섰지만, 작품 흥행까지 이어지긴 힘들어 보인다.

'듄: 파트2' 팀에 앞서 한국을 찾았던 영화 '아가일' 팀 역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월 '아가일'은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헨리 카빌,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샘 록웰이 내한했다. 당초 함께 내한을 예고했던 매튜 본 감독은 건강상의 문제로 불참했다. 또한 '아가일'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시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들의 열띤 홍보 전략에도 불구하고, '아가일'은 누적 14만명이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7일 설 연휴 명절을 노리고 야심 차게 개봉했으나, 국내 관객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바비' 팀 등 수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앞다퉈 내한하며 한국 영화 시장을 향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열정에도 국내 관객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