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서 류현진 만나는 KIA 이범호 감독 "베스트 라인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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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사령탑'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범경기서 만나게 된 '특급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반겼다.
이 감독은 "류현진은 60~70개의 공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치고 (시즌)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베스트 라인업으로 선발을 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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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김주희 기자 = '초보 사령탑'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시범경기서 만나게 된 '특급 에이스'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반겼다.
호주 캔버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무리한 이 감독은 6일 선수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대로 스프링캠프를 잘 마쳤다.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와서 경기를 하고자 하는 모습이나, 플레이하는 모습이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시범경기에서 잘 준비해 시즌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하겠다"고 말했다.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는 선수들의 '의지'를 꼽았다.
"부상자가 없이 마무리한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짚은 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자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잘하고자 하는' 마음을 분명히 읽었다. 그런 마음가짐이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경기를 할 때도 괜찮았고, 구속 자체도 준비가 잘 돼 있는 것 같다. 구위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며 "유지만 잘 하면 지난해보다 외국인 선수들이 훨씬 좋을 것 같다. 부상 관리만 잘 하면 정규시즌은 문제없이 소화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각 팀들이 스프링캠프를 치르는 동안 KBO리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복귀로 떠들썩해졌다. 류현진이 합류한 한화는 단숨에 리그 판도를 뒤흔들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감독 역시 이런 평가에 동의했다. "(한화가) 중상위권으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팀으로 갖춰진 것 같다"고 평가한 이 감독은 "아마 많은 팀들이 굉장히 경계하는 태세로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다른 9개 구단과도 경기를 해야 한다. 1년을 하며 (류현진을) 몇 번 만날지도 모른다. 경기를 하며 하나하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KIA는 당장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한다. 한화는 일찌감치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굉장히 좋은 케이스"라며 류현진과의 대결을 반겼다.
"우리와 정규시즌 초반에 만날 것 같으면 시범경기에 안 냈을 것"이라고 내다 본 이 감독은 "우리가 먼저 류현진의 공을 쳐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기대했다.
류현진과 상대할 시범경기 라인업으로는 '베스트' 가동을 예고했다. 이 감독은 "류현진은 60~70개의 공을 던지지 않을까 싶다. 우리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치고 (시즌) 경기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베스트 라인업으로 선발을 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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