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와 함께 크는 마플샵 크리에이터 경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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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당신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드립니다."
'마플샵'은 의류, 슬리퍼 같은 생활용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문구용품 등 제품 3000여 종을 갖추고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해 준다.
하지만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대중화하면서 나만의 캐릭터 상품을 원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졌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 마플샵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플샵은 고객에게서 주문이 들어온 다음에 제품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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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굿즈' 제작 대행
판매부터 배송까지 원스톱
"오직 당신만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드립니다."
'마플샵'은 의류, 슬리퍼 같은 생활용품, 스마트폰 액세서리, 문구용품 등 제품 3000여 종을 갖추고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해 준다. 회사 이름을 인쇄한 기념품을 만들어주는 판촉물 회사와 비슷하다. 차이점은 대량이 아닌 소량 주문 고객, 심지어 단 한 개만 주문해도 제작과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량 제작할 때와 비교해 가격을 지나치게 비싸게 받지 않으면서도 나만의 제품을 만들어 준다는 소문에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마플코퍼레이션을 이끄는 박혜윤 대표(사진)는 2007년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 첫 매장을 차릴 때의 목표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인공인 백설공주가 아니라 조연인 네 번째 난쟁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만 좋아하는 뭔가를 제품으로 갖고 싶어하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창업했죠."
당시만 해도 국내 캐릭터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웹툰과 애니메이션이 대중화하면서 나만의 캐릭터 상품을 원하는 고객이 점점 많아졌고,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집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 마플샵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2년 186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두 배나 성장했다.
마플샵의 강점 중 하나는 재고를 보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고객은 '마플'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한 뒤 앱이 제공하는 가상공간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상품에 적용하면 된다. 결과가 마음에 들면 주문을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하면 그만이다. 마플샵은 고객에게서 주문이 들어온 다음에 제품을 생산한다. 이 때문에 상품을 미리 생산해 쌓아둘 필요가 없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서울 가산동에 자동화 공정을 갖춘 자체 제작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가 콘텐츠 소비 대세로 떠오른 이후에는 유튜버를 비롯한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많이 한다. 유튜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를 마플샵을 통해 생산한 다음 구독자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 마플샵을 통해 유튜버가 브랜드와 협업해 브랜드 커머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 단 두 곳뿐인 유튜브의 '플랫폼 파트너'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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