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300만원 차이로 청약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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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약시장에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이례적으로 미달이 발생했다.
최근 검단에 공급된 단지들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청약시장은 사소해 보이는 차이가 분양 성패를 가르고 있다"며 "입지 대비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비싸다고 느껴지면 청약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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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평형·특공 대부분 미달
최근 청약시장에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이례적으로 미달이 발생했다. 분양가와 입지적 특성 등에서 사소한 차이가 명암을 엇갈리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AA29블록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전날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일부 평형대가 미달됐다. 총 502가구에 1574건이 접수돼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대형 평형인 전용면적 119㎡는 4개 타입(120가구) 중 3개 타입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최근 검단에 공급된 단지들이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1월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Ⅲ'(본청약)는 일반공급 기준 240가구에 1만675명이 신청해 44.5대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코비스타는 앞서 4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도 324가구에 230명만 신청해 역시 미달됐다.
매우 사소한 차이가 희비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에코비스타는 제일풍경채 검단Ⅲ와 분양가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에코비스타의 전용 84㎡는 최고가 기준 5억2500만원으로 제일풍경채 검단Ⅲ(5억2200만원)와 단 300만원 차이다.
단지 위치 역시 향후 신설될 인천지하철 1호선 103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다. 역과의 직선거리는 단지의 가장 먼 지점이 1㎞로 제일풍경채 검단Ⅲ(약 800m)와 200m 차이가 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근 청약시장은 사소해 보이는 차이가 분양 성패를 가르고 있다"며 "입지 대비 분양가가 조금이라도 비싸다고 느껴지면 청약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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