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개혁가' 글룩의 대표 오페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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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시즌 첫 오페라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현대 오페라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20주년을 넘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데 최적"이라며 "정통 바로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꼭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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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시즌 첫 오페라로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무대에 올린다.
대구를 넘어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오페라로 오페라 애호가들은 물론 처음 오페라를 접하는 관객까지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20주년을 넘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하는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의지를 담아 '오페라 개혁가'로 불리는 작곡가 글룩의 대표작을 무대에 올린다고 6일 밝혔다.
글룩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시작으로 당시 절대 우위를 차지하던 성악 중심의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에서 벗어나 중창과 합창의 역할을 키우고 특히 발레의 비중을 확대한 독자적인 양식의 작품을 선보였다.
가사와 선율, 관현악, 연기, 무용 등 오페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들이 높은 수준으로 결합된 이 작품은 '근대 오페라의 시초'로 평가받을 만큼 음악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정작 국내 오페라 무대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나무나 바위까지 감동시켰다는 하프의 명인 오르페우스의 유명한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갑작스럽게 죽은 아내 에우리디케를 잊지 못해 그녀를 찾아 지하세계까지 내려간 오르페우스가 "지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절대로 뒤돌아보지 말라"는 신의 경고를 어기고 결국 비극적 결과를 맞이한다는 내용의 그리스 신화다.
이 신화는 글룩의 오페라에서 오르페오가 신을 감동시켜 에우리디체와 함께 무사히 지상으로 올라간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등장인물들의 이름 역시 '오르페우스'에서 '오르페오'로, '에우리디케'에서 '에우리디체'로 이탈리아식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번 공연에선 블루 다뉴브 국제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지휘자 조정현이 포디움에 선다.
인물 관계와 심리를 효과적으로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주요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연출가 엄숙정이 연출을 맡았다.
오르페오 역으로는 국내에서 '바지역(여성 성악가가 남자 역할을 하는 것)'에 최고라고 평가받는 메조소프라노 김정미와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신예 메조소프라노 김가영이 활약한다.
에우리디체 역에는 세계적인 벨칸토 디바 몽세라 카바예가 꼽은 '차세대 벨칸토 유망주 세계 3인' 중 하나로 선정된 소프라노 조지영과 다수 국제콩쿠르 입상 및 국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혜현 등이 맡는다.
80분의 공연 시간 동안 선보이는 천국과 지옥, 지상의 다채로운 무대 전환과 대구무용제 대상을 수상한 대구시 지정 전문예술단체인 카이로스댄스컴퍼니의 현대무용도 어우러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현대 오페라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20주년을 넘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데 최적"이라며 "정통 바로크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꼭 감상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22일, 23일, 29일, 30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달 3일 공연은 대구시교육청과 협업을 통한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들의 단체관람으로 전석 매진된 상태다.
인터파크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예매,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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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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