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韓-인도 외교장관 회담 “인태지역 협력 확대 약속”

윤정훈 2024. 3. 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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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의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협력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가 신설되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인도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한국-인도-미국 3국 간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 '제5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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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50주년 맞아 양국 협력 강화 방안 논의
방산, 공급망,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키로
인태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 교환
한국-인도-미국 3국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 협력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인도의 외교장관이 서울에서 만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 협력을 약속했다.

조태열(우측) 외교부 장관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이 6일 외교장관회담 진행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함께 ‘제10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를 시작해 작년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양 장관은 K-9 자주포 2차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속 협력하고, 방산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하였다. 또 ‘한-인도 외교국방(2+2) 차관회의’를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도 요청했다. 양 국은 그동안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IT·전자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가 신설되어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인도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개선 협상에 있어서도 진전을 도모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다. 조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 내에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우호적인 통상환경 조성과 수입제한 조치 완화 등과 관련해 자이샨카르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했다.

핵심기술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한국-인도-미국 3국 간 핵심신흥기술 대화’ 출범, ‘제5차 한-인도 과학기술공동위’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우주 등 핵심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남아시아를 비롯한 인태지역 정세와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하였다. 양 장관은 우리 정부의 ‘인태전략’과 인도 정부의 ‘인태구상’ 간 조화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 및 규칙기반질서를 위해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하였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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