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절대 못 보내!...토트넘, 재계약에 필사적 "협상 강화 예정"
토트넘, 이미 손흥민과 재계약 논의 중
빠른 시일 내에 '협상 강화' 예정
[포포투=한유철]
토트넘 훗스퍼는 손흥민을 어떻게든 지킬 생각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협상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부터 논의가 진행됐으며 토트넘은 다음 협상 단계에 돌입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의 캡틴이자 에이스인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에서의 입지도 대단하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거친 그는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다. 이적 첫해를 제외하곤 꾸준히 매 시즌 리그 10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최악의 부진에 빠졌던 지난 시즌조차도 손흥민의 리그 득점 기록은 10골이었다.
2016-17시즌부터 날개를 폈다. 이적 첫해엔 로테이션으로 주로 나오며 다소 부진했고 이적까지 생각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설득에 의해 팀에 남았고 이후 팀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이 시기, 토트넘은 유례없는 최전성기를 보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을 구축해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했으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PL) 2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전례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그만큼 화려한 개인 업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22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무려 23골을 터뜨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프리미어리그(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에 선정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이번 시즌 팀을 떠난 해리 케인과는 오랫동안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고 PL에서만 무려 47골을 합작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PL에서만 116골을 넣으며 통산 득점 23위에 올라 있다. 아스널의 전설' 이안 라이트, 사디오 마네,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모두 그의 아래에 있으며 스티븐 제라드(120골), 로비 킨(126골),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127골)와의 차이도 크지 않다.
이번 시즌엔 팀 내 입지가 더욱 두터워졌다. 여름 이적시장 때 해리 케인이 떠난 토트넘. 다가오는 시즌에 맞춰 손흥민을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또 다른 베테랑인 올리버 스킵도 팀을 떠났고 위고 요리스와 에릭 다이어 등이 전력에서 이탈한 만큼 손흥민의 역할은 더욱 중요했다.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손흥민은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본래 좌측 윙어가 주 포지션이지만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해 시즌 초반엔 여러 차례 톱으로 나왔는데, 제임스 메디슨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득점을 책임졌다.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리그 13호골을 기록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이에 극찬을 받았다. 과거 팰리스와 버밍엄 시티 등에서 뛰었던 클린턴 모리스는 '스카이 스포츠'의 사커 세러데이에 패널로 등장해 경기에 대한 코멘트를 달았다. 손흥민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그는 "좋은 골이다. 안데르센은 다시 한 번 악몽같은 밤을 보냈다. 리차즈는 손흥민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손흥민은 (주어진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이 월드 클래스 선수의 활약을 봐라. 정말 놀라운 마무리다. 하단 모서리를 향해 패스하듯 골을 넣었다. 환상적이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토트넘을 넘어 PL의 아이콘이 된 손흥민. 하지만 계약 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근엔 사우디와 연관되기도 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우디의 협상가들은 다음 이적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영입할 타깃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더 브라위너, 살라, 손흥민, 모드리치가 주요 타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몇 주 내에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사우디 이적설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나왔었다.
물론 토트넘은 손흥민을 절대로 내보내지 않을 심산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2월 "토트넘은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재계약을 위해 비공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잔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토트넘과 곧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미 손흥민은 동료들에게도 잔류 의사를 전달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PL에서 행복하며 여전히 자신이 경력의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대한' 제안을 거절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힘을 더했다. 그는 '기브 미 스포츠'에 "손흥민은 클럽에 만족하고 있다. 새로운 계약에 서두르진 않지만 여름 이적 기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토트넘은 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고 싶어 한다"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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